‘악재는 몰아서 온다’ 7연승 기세 사라진 한화, 현재와 미래 모두 불안하다 [SS포커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370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31357222379.jpeg

[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잘될 때는 모든 게 잘 된다.
장점 극대화는 물론, 불안 요소도 술술 풀리며 희망이 된다.
7연승을 달릴 때 한화가 그랬다.
기대했던 선발 야구가 됐고 미운 오리였던 하주석이 공수주에서 활약했다.
류현진만 정상궤도를 찾으면 가을 야구 이상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기세가 꺾이니 악재가 한 번에 몰아친다.
넓은 수비 범위와 타율 0.324로 공수겸장 유격수로 돌아온 하주석은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햄스트링을 부상했다.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주석이 고통을 호소하며 이탈한 경기부터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화는 지난 몇 년 동안 하주석을 대신해 이도윤을 꾸준히 유격수로 기용했다.
문제는 하주석 이탈 이상의 전력 손실 조짐이 보인다는 점이다.
류현진 펠릭스 페냐 김민우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로 구성한 선발진에 금이 가고 있다.

올시즌 첫 10경기 한화 선발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리그 1위. 하지만 이후 8경기에서는 7.09로 크게 치솟았다.
숫자만 보면 같은 팀이라고 볼 수 없는 차이다.

류현진 페냐 문동주가 기복에 시달린다.
류현진은 적은 준비 기간에 따른 감각 저하. 페냐는 지난해에도 그랬듯 잘 던질 날과 못 던진 날의 차이가 크다.
문동주는 좀처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는다.
평균 구속 150㎞를 훌쩍 넘기는 파이어볼러가 올해는 경기마다, 혹은 이닝마다 다른 공을 던진다.
평균자책점 1.27의 산체스, 2.19의 김민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런데 김민우가 지난 13일 투구 중 이상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1회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강제 불펜 데이에 돌입했다.
14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민우는 15일 정밀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김민우가 이탈한 선발진 한자리에 신인 황준서가 들어간다.

하주석과 김민우, 현재를 책임지는 핵심 전력 외에 미래 전력 이탈도 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2022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시속 160㎞ 강속구를 구사했던 2년차 김서현이다.

문동주처럼 평균 구속 150㎞를 훌쩍 넘겼던 그가 시범경기부터 속구 구속이 140㎞대로 뚝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도 탐을 냈던 김서현의 구위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김서현 또한 지난 13일 2군에서 재조정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2월 류현진 복귀가 확정됐을 당시 많은 이들이 한화를 5강권으로 꼽은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류현진에 앞서 안치홍, 채은성, 이태양 등을 영입해 현재를 단단하게 다졌다.
더불어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등 매년 고교 최고 투수를 꾸준히 수급해 미래를 채웠다.
현재와 미래가 조화를 이룬다면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마지막 시즌을 멋지게 장식할 것으로 보였다.
국내외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류현진이 이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부상과 원인 모를 부진 앞에서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바라봤던 김민우, 언젠가는 뒷문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받은 김서현의 이탈이 아쉬운 한화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443 / 766 페이지
  • [포토]3안타 치는 SSG 에레디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236 추천 0 비추천 0

    SSG 랜더스 에레디아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 5회말 2사 KIA 투수 장현식을 상대…

  • [포토]‘박병호에 기립 환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202 추천 0 비추천 0

    KT 박병호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후라도를 상대로 2타…

  • [포토]‘대타 2루타’ 박병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7681 추천 0 비추천 0

    KT 박병호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후라도를 상대로 2타…

  • [포토]SSG 최정, 한 방이 필요한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871 추천 0 비추천 0

    SSG 랜더스 최정이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 5회말 1사 KIA 투수 장현식에 삼진 아…

  • 역시 ‘문학의 김도영’… 데뷔 안타 뺏었던 김광현 상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7985 추천 0 비추천 0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완벽하게 물이 올랐다. 프로야구 KIA의 내야수 김도영이 시즌 5호포를 터뜨렸다.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

  • [포토]‘왕관의 무게는 아무나 느끼는게 아니지’ 투런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361 추천 0 비추천 0

    키움 3번타자 김혜성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3회말 1사 1루에서 쿠에바스를 상대로 우중월…

  • [포토]‘왕이 된 남자’ 투런포 김혜성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7976 추천 0 비추천 0

    키움 3번타자 김혜성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3회말 1사 1루에서 쿠에바스를 상대로 우중월…

  • [포토] 헛스윙 하는 김현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315 추천 0 비추천 0

    LG 김현수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 경기 1회말 1사1루 헛스윙을 하고 있다. 2024. 4. 16.잠실 | 최…

  • [포토]KIA 김건국, 시즌 첫 승을 향해!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239 추천 0 비추천 0

    KIA 타이거즈 김건국이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포토]KIA 선발 김건국의 역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445 추천 0 비추천 0

    KIA 타이거즈 김건국이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울진군청 사격실업팀 권은지 선수, 제40회 회장기 전국…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7919 추천 0 비추천 0

    여자일반부 10m 공기소총, 2023년 이어 개인전 2연패경북 울진군은 지난 12~19일까지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제40회 회장기 전국사격…

  • 1차전 승리 노리는 LG 조상현 감독 “커닝햄 컨디션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79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창원=이웅희 기자] LG가 홈에서 상승세의 KT를 만난다.LG 조상현 감독은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

  • 큠린이들 모여라~!…키움, 2024 큠린이 야구특공대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7866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키움히어로즈 어린이팬 모여라~!키움이 ‘2024 큠린이 야구특공대 1기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

  • [토크박스] “아직 물 덜 올랐어” 꽃감독과 김도영의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7508 추천 0 비추천 0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잘 나가는 집, 분위기는 역시 말할 것도 없다. 프로야구 KIA는 지난주 LG와 한화를 상대로 2연속 시리즈 스윕승이라…

  • ‘타율 0.462+3홈런’ 김도영 맹타→정작 이범호 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7889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아직 물이 덜 올랐는데…”KIA ‘제2의 이종범’ 김도영(21)이 날고 있다.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어낸…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