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1점 내기도 어려웠는데…” 홍원기 감독, 키움 상승 비결로 ‘인플레이 타격’을 꼽았다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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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원성윤 기자] 키움이 다시 상승기에 들어섰다.
득점권에서 타격이 터진다.
불펜도 위기 상황에 올라와 상대팀 흐름을 잘 끊어주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전을 앞두고 최근 연승 비결을 묻자 손사레를 쳤다.
홍 감독은 “지난해에는 정말 1점 뽑기도 힘들었다.
득점권에 주자를 갖다 놔도 점수가 안 놔왔다”며 “투수가 7회까지 2실점해도 지는 경기도 많았다”고 지난시즌을 회상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현재 키움은 3연승으로 3위(10승6패)에 올라왔다.
7연승의 흐름이 끊겼지만, 다시 3연승으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팀 홈런 공동 2위(22개) OPS(장타율+출루율) 3위(0.790), 타율 4위(0.279) 등 타격 지표가 좋다.

오윤 타격코치가 선수들에게 강조한 게 있다.
오 코치는 “유리한 카운트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라고”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에 돌입 하기까지 머리속에 각인되도록 반복적으로 이야기했다.
투수와 카운트 싸움을 피하지 않되,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 같은 주문은 선수들에게 주효하게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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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에서 쓰리런 홈런을 쏘아올린 이형종도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려고 했던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같은 이야기를 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팀이 소극적인 타격이 많았다.
올해 적극적으로 치는 걸 준비했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형종 이용규 최주환 등 베테랑이 제몫을 해주면서 팀 신구 밸런스도 잡히고 있다.
홍 감독은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잘 됐을 때 어린 선수들도 더 힘을 받는다”며 “그런 시너지 효과가 조금씩 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14일 선발라인업으로 이용규(중견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김재현(포수)~주성원(좌익수)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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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는 신인 손현기(19)다.
지난 9일 SSG와 경기에서 4이닝 4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홍 감독은 “아직 신인이라 1회 고비만 잘 넘겼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이 있었다.
역시 그날 긴장을 많이 했더라”며 “긴장 하지 않고 본인 모습만 잘 보이고 씩씩하게 자신있는 투구를 하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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