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 마스터스 첫날 공동 17위…최다 연속 컷통과 신기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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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13번 홀 까지 1타를 줄이며 공동 17위에 올라 마스터스 연속 컷 통과 신기록(24회) 작성 가능성을 부풀렸다.
우즈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한 차례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마스터스에서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은 우즈와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의 23회다.
우즈는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 공동 17위에 올랐다.
1라운드 경기는 악천후로 경기 시작이 예정보다 2시간 30분 늦어졌고 출전 선수 89명 가운데 27명이 18홀을 완주하지 못해 다음날로 순연됐다.
우즈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50분에 14번 홀부터 남은 경기를 이어간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지면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우즈가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마스터스 최다승(6승)과 타이를 이룬다.
또 샘 스니드(82승)의 개인 통산 최다승 신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다만 우즈는 다음날 하루에 1라운드 잔여 5개 홀과 2라운드 18개 홀 등 23개 홀을 돌아야 하는 체력 부담을 안게 됐다.
1번 홀(파4)을 버디로 시작한 우즈는 4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8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우즈가 마스터스 첫날 1번 홀 버디를 잡은 것은 1999년 이후 올해가 25년 만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는 우승후보 ‘0순위’ 답게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며 LIV 골프 소속인 브라이슨 디섐보(31·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2022년에 이어 2년만에 마스터스 정상 탈환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번 시즌 퍼터를 교체한 뒤 펄펄 날고 있는 셰플러는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일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했지만 한 타 차 2위에 오를 정도로 상승세가 매서워 우승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꼽힌다.
외국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도 남자 셰플러가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장타자 디섐보는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서 첫날부터 PGA 투어와 LIV 골프 선수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시작됐다.
지난해 마스터스에 우승한 뒤 LIV로 옮긴 욘 람(30·스페인)은 한타를 잃고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는 올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병훈(34·CJ)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공동 9위에 랭크됐다.
1∼3번 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6번 홀(파3)에서 13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에 나온 안병훈은 이번 시즌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세차례 진입하며 날카로운 샷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는 1언더파로 우즈와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11개 홀을 마친 김주형(22)이 이븐파로 공동 32위를 달리고 있으며 김시우(29·CJ) 는 두타를 잃으며 공동 54위로 밀렸다.
2020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임성재(27·CJ대한통운)는 14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3타를 잃고 공동 69위로 떨어졌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즈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한 차례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마스터스에서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은 우즈와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의 23회다.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
1라운드 경기는 악천후로 경기 시작이 예정보다 2시간 30분 늦어졌고 출전 선수 89명 가운데 27명이 18홀을 완주하지 못해 다음날로 순연됐다.
우즈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50분에 14번 홀부터 남은 경기를 이어간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지면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우즈가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마스터스 최다승(6승)과 타이를 이룬다.
또 샘 스니드(82승)의 개인 통산 최다승 신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다만 우즈는 다음날 하루에 1라운드 잔여 5개 홀과 2라운드 18개 홀 등 23개 홀을 돌아야 하는 체력 부담을 안게 됐다.
1번 홀(파4)을 버디로 시작한 우즈는 4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8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우즈가 마스터스 첫날 1번 홀 버디를 잡은 것은 1999년 이후 올해가 25년 만이다.
스코티 셰플러. AFP연합뉴스 |
이번 시즌 퍼터를 교체한 뒤 펄펄 날고 있는 셰플러는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일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했지만 한 타 차 2위에 오를 정도로 상승세가 매서워 우승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꼽힌다.
외국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도 남자 셰플러가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장타자 디섐보는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서 첫날부터 PGA 투어와 LIV 골프 선수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시작됐다.
지난해 마스터스에 우승한 뒤 LIV로 옮긴 욘 람(30·스페인)은 한타를 잃고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안병훈. EPA연합뉴스 |
그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공동 9위에 랭크됐다.
1∼3번 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6번 홀(파3)에서 13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에 나온 안병훈은 이번 시즌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세차례 진입하며 날카로운 샷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는 1언더파로 우즈와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11개 홀을 마친 김주형(22)이 이븐파로 공동 32위를 달리고 있으며 김시우(29·CJ) 는 두타를 잃으며 공동 54위로 밀렸다.
2020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임성재(27·CJ대한통운)는 14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3타를 잃고 공동 69위로 떨어졌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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