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좋아한다” LAD 감독 ‘빈말’ 아니었네…김혜성, 3년 184억 다저스 손잡았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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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눈여겨봤다.
우리 스카우트가 좋아한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53) 감독이 지난해 3월 남긴 말이다.
‘빈말’이 아니었다.
김혜성(26)이 진짜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포스팅 마감시한을 앞두고 전격 계약을 체결했다.

MLB닷컴, 디 애슬레틱, 뉴욕 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은 4일(한국시간) “김혜성이 다저스와 3년 1250만달러 보장 계약에 합의했다.
옵션이 붙었다.
2028~2029년 2년이다.
실행시 한 번에 적용된다.
최대 2200만달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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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 소화했다.
2024년 127경기, 타율 0.326, 11홈런 76타점 90득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했다.
시즌 후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도 출전했다.
이미 국가대표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다.

이미 2024시즌 전 메이저리그(ML) 진출을 선언했다.
키움도 받아들였다.
지난해 12월5일 포스팅이 시작됐다.
마감시한이 4일 오전 7시.

이렇다 할 소식이 나오지는 않았다.
최초 시애틀이 김혜성을 강하게 원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2루수가 절실하게 필요한 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혜성의 마지막 선택은 다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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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ML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당시 로버츠 감독이 “우리 스카우트가 2루수(김혜성)를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야수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다.
움직임이 매우 좋았다.
눈여겨보게 되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빈말이 아니었다.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ML을 대표하는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최대 강점이 ‘뎁스’다.
김혜성이 이런 다저스의 일원이 됐다.

사실 ‘자리’만 보면 썩 좋은 선택이라 할 수는 없다.
당장 2루 자리에 개빈 럭스 등이 있다.
토미 에드먼도 내·외야를 다 볼 수 있다.
빅리그 ‘신입’ 김혜성이 넘어야 할 산이다.
김혜성 또한 여차하면 외야도 볼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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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는다면, 무키 베츠와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오타니 쇼헤이와 한솥밥을 먹는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오타니와 같은 에이전시(CAA스포츠) 소속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타니가 여러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마감시한이 다가오는데 소식이 없었다.
KBO리그 강제 복귀 얘기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김혜성은 빅리그로 진출한다.
다저스 월드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태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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