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스타]황유민 ‘거리측정기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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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 차 황유민을 보면 재밌다.
왜소한 체구에 엄청난 장타를 때린다.
‘돌격대장’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귀여운 외모는 덤이다.
여기에 표정이 흥미롭다.
좋고, 싫은 것을 숨기지 않는다.
당찬 신세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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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은 지난 7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 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1타 차 우승(14언더파 274타)을 완성했다.
작년 7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상금랭킹(2억5266만원)과 대상포인트(106점), 평균타수(69.36타)에서 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도 23계단 점프한 40위다.


황유민은 이 대회에서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우승보다 이 장면이 더 화제가 됐다.
1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던 3라운드 18번 홀(파4·371야드) 페어웨이 상황이다.
황유민은 들고 있던 거리측정기를 볼 위에 떨어뜨려 하마터면 벌타를 받을 뻔했다.
경기위원회가 비디오 판독을 통해 볼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해 벌타를 받진 않았다.
"내가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생긴 실수였다.
행운이 따라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황유민은 최종일 힘든 싸움을 펼쳤다.
12번 홀(파4)부터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는 현상이 일어났다.
"개인적으로 왼쪽으로 휘는 구질이 나오면 흔들린다"고 했다.
그립을 짧게 잡고 탄도를 낮춰서 드로우 구질을 치려고 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을 파로 마친 뒤 눈물을 보였다.
"경기 후반 샷이 흔들리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정말 힘들었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기쁨보다는 ‘다 끝났다’라는 안도감이 들어서 눈물이 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황유민은 지난겨울 전지훈련에서 쇼트게임과 퍼팅 등 부족한 점을 채웠다.
그는 "전지 훈련을 열심히 해서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결과까지 빠르게 따라와 줘서 감사하다"고 웃었다.
우승은 했지만 자세는 더욱 낮췄다.
"아직은 더 좋아져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했다.
다승이다.
"일단 첫 승을 생각보다 빨리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메이저 챔피언을 꿈꾸고 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대회는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다.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과 내가 좋아하는 코스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후원사 대회인 롯데 오픈도 우승을 하고 싶어요."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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