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악재’ 낯설지 않은 KT, 돌고 돌아 올해도 최하위 시작→‘마법 같은 여정’ 또 이룰까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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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시즌 개막을 앞두고 늘 따라다녔던 ‘부상’ 꼬리표가 없다.
올해 출발부터 ‘완전체 KT’로 출발했다.
올시즌 ‘3강’으로 꼽혔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최하위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엎친데 덮쳐 또 다시 부상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KS)까지 밟았던 ‘마법 같은 여정’이 다시 한 번 나올 수 있을까.

KT는 토종에이스 고영표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외야 핵심이라 불리는 배정대와 김민혁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마운드 공백에 이어 공수 주요 자원이 빠지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2022, 2023시즌 초반 ‘버티는 야구’를 해야 했던 KT에 또 다시 ‘잔인한 봄’이 시작됐다.

배정대는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 8회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을 맞아 교체됐다.
배정대 상태에 대해 KT 구단은 “검진 결과 좌측 주상골이 골절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약 6주”라고 밝혔다.
재활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빨라도 5월말은 돼야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날 김민혁은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4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약 2주 정도 재활 할 예정이다.
큰 부상은 피했다.
이르면 이달 말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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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야 핵심이 두 명이나 빠졌다.
KT 공수 한축을 담당했던 두 명이 빠지면서 KT 동력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원투펀치에 이어 확실한 3선발을 맡았던 ‘고퀄스’ 고영표가 빠졌다.
고영표는 7일 잠실 LG전 등판을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검진결과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복귀까지 2~3주 가량 소요돼 5월초는 돼야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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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2년간 KT는 시즌 개막도 전에 부상악재를 만나 핵심 전력을 잃고 출발했다.
실제로 KT는 2023시즌 개막 전 핵심 불펜인 주권과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졌고, 배정대도 시범경기 도중 손등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개막 후 젊은 에이스 소형준이 첫 등판 후 전완근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엎친데 덮쳐 중심타선 박병호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2022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개막을 앞두고 KT는 강백호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데 이어 시즌 도중 ‘외국인 투수·타자 교체’ 카드까지 꺼내들며 힘겨운 시간을 버텨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잔인한 봄’을 맞았다.
핵심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버텨야 한다.
이미 최하위에서 2위도 해봤다.
저력이 있다.
그나마 6~7월 중 젊은 에이스 소형준이 돌아오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있는 내야수 심우준이 전역해 후반기 합류한다.
KT ‘마법 같은 여정’이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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