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 "김민재, 투헬과 사이 안 좋아...1년 만에 쫓겨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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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80362609.jpg축구선수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독일 현지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1년 만에 방출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독일 슈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과 여름 신입생 사이의 문제"라는 기사를 통해 "지난해 여름 이적한 김민재는 아직 뮌헨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투헬 감독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며 "뮌헨 내부에서 김민재를 나쁜 영입으로 분류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투헬은 자신의 경기 계획에 김민재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김민재는 다시 선발 출전했으나, 3실점 중 2실점에 관여하며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투헬은 아스널전에서 김민재를 벤치에 앉혔고,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선발로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분데스리가 디펜딩 챔피언인 뮌헨은 지난 여름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에 무려 5000만 유로(약 733억원)를 줬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이적료를 정당화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미래에 혼란이 발생했다.
이번 시즌 이후 김민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불분명하다.
김민재를 한 시즌 만에 되파는 것이 뮌헨에서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가 1년 만에 뮌헨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관측을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다만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뮌헨을 퇴단하기로 확정된 상태다.
김민재는 다이어와 더리흐트에게 밀려 한동안 계속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할 순 있지만, 오는 5월 말 투헬이 나가고 새 사령탑이 온다.
 
투헬 감독과의 불화설 등과 별도로, 구단이 김민재 영입이 잘못된 것이라 판단하고 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2021년 중국 베이징에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 유럽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해당 시즌 40경기를 소화하며 유럽 수준급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2022년 여름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인 나폴리로 이적했고 부동의 주전으로 올라서 46경기(2골) 출전을 이뤘다.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고 지금까지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등에서 29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뮌헨이 김민재 출전 경기에서 실점이 많았고, 지난달 초부터 다이어와 더리흐트로 센터백 콤비가 바뀐 상황이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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