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배스 47점 합작… KT, 4강까지 ‘1승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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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6강 PO 3차전
79-62로 현대모비스 완파


지난 7일 펼쳐진 프로농구 2023∼2024시즌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은 전쟁을 방불케 했다.
두 팀은 24개씩 파울을 저지르며 정규시즌 10개팀의 평균치(19.7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케베 알루마는 3쿼터 KT 한희원을 머리로 들이받아 1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런 치열한 신경전 속에서 현대모비스가 79-77로 승리해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되돌렸다.

균형을 깰 운명의 3차전에선 KT가 기쁨의 승리를 맛보며 웃었다.
KT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6강 PO 원정 3차전에서 79-62로 현대모비스를 완파했다.
시리즈 2승(1패)째를 수확한 KT는 4강 PO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놨다.
프로농구 6강 PO 역사상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63.6%(11번 중 7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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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에선 ‘에이스 듀오’ 패리스 배스와 허훈(사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배스는 양 팀 최다인 29점을 퍼부으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고, 허훈은 18점 2어시스트를 작성해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선 알루마(12점)와 게이지 프림(15점) 두 외국인 선수의 파괴력이 저조하고, 국내 선수 중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저조한 슛 감각이 아쉬웠다.

두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전반은 현대모비스가 38-33으로 다소 앞선 채 끝났다.
하지만 KT가 3쿼터에만 14점을 넣은 배스를 앞세워 61-52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허훈이 연속 3점포를 림에 통과시키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고, 경기는 그대로 KT의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의 4차전은 1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KT가 4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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