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모드’ 오타니, 5G 연속 멀티히트·시즌3호 홈런…“아내와 함께라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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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날리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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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모자를 벗고 있다.
AP/뉴시스
괴물모드로 돌아왔다.

‘통역사 도박 스캔들’로 곤욕을 치뤘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루타 2개)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시즌 3호 홈런과 8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더욱이 5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행진을 펼쳤다.
시즌 타율을 종전 0.320에서 0.345로 끌어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첫 3안타가 모두 장타였다.
1회 무사 1루에서 선발 베일리 오버의 직구를 걷어 올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3회 2사에서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재차 장타를 생산했다.
바뀐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싱커를 밀어쳐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오타니가 홈을 밟았다.

팀이 3-2로 앞선 7회 오타니가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우완 불펜 제이 잭슨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달아나는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9회 1사 1루에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맹타에 힘입어 다저스(9승 4패) 미네소타(3승 5패)를 4-2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 오타니는 미국, 일본 취재진과의 공동 인터뷰를 통해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혐의로 인한 혼란을 아내 다나카 마미코씨와 다저스 선수단 덕에 잘 견뎌내는 중이라 밝히기도 했다.

오타니는 “몇 주 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아내(다나카 마미코)가 함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다저스 선수단의 지원 덕에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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