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KCC, 4강 PO행… “DB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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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3차전 97-77 SK 제압
15일 1위 DB와 원정 1차전


부산 KCC의 ‘슈퍼팀’ 위용이 봄 농구 들어 비로소 완성됐다.
KCC가 2023∼2024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SK와의 3차전을 대파하며 무패의 파죽지세 기세로 4강 PO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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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KBL) 플레이오프 부산KCC와 서울SK 경기. 99대 77로 승리하고 3연승으로 4강행을 확정지은 KCC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KCC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6강 PO 3차전에서 SK를 97-77로 완파했다.
1∼3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SK를 압도한 KCC는 준우승했던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KCC가 PO 무대에서 전승을 거둔 건 2010∼2011시즌 서울 삼성과 6강 PO 이후 처음이다.
KCC는 지난 시즌 6강 PO에서 SK에 당했던 3연패 탈락 굴욕도 완벽하게 설욕하면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이날 KCC에선 최준용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4점을 퍼부으며 ‘친정팀’ SK를 폭격했다.
라건아도 18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알리제 존슨(16점 8리바운드)과 허웅(14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에선 자밀 워니가 26점을 작성해 분투했다.
이날 1쿼터를 21-16으로 앞선 KCC는 2쿼터에만 40점을 터뜨려 전반을 61-34로 마무리,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기세를 넘겨주지 않은 KCC는 20점 차 승리로 홈에서 준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KCC는 이제 4강 PO에서 정규시즌 1위팀 ‘동부 산성’ 원주 DB를 만난다.
두 팀의 1차전은 15일 오후 7시 DB 홈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뒤 “DB가 잘하는 팀이라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것이다.
우리도 도전하는 마음으로 잘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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