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역사상 첫 영구결번...‘No 13’ 고요한, 13일 포항전서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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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서울 제공
FC서울의 살아있는 전설 ‘20년 원클럽맨’ 고요한의 명예로운 은퇴식이 열린다.

FC서울이 오는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홈경기를 ‘ONE CLU13MAN 고요한데이’로 지정하고, 고요한의 은퇴식과 고요한의 등번호 13번에 대한 영구결번식을 진행한다.

FC서울은 구단 41년 역사상 최초 영구결번으로 결정된 13번의 의미를 더하고자 “Forever 13”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고요한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4월 13일로 결정했다.

고요한은 FC서울만 아니라 K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20년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전설적인 선수다.
20년간 오직 FC서울의 유니폼만을 입고 446경기(K리그 366경기, FA컵 25경기, ACL 55경기) 출전, 40득점 39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우승 3회(2010년, 2012년, 2016년), FA컵 우승 1회(2015년), 리그컵 우승 2회(2006년, 2010년) 등 총 6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FC서울이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함께 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구단 최초로 3시즌 연속 주장을 역임하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고요한은 FC서울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로 올해 그의 은퇴는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는 FC서울이 지난 2004년 서울로 연고 복귀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이자 FC서울의 공식 서포터즈인 ‘수호신’ 이 탄생한지 2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다.
2004년 입단해 20년간 원클럽맨으로 함께한 고요한은 FC서울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시대를 처음부터 함께한 선수다.
그러기에 그의 은퇴는 구단과 모든 팬들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FC서울은 이날 홈경기의 모든 행사를 ‘원클럽맨 고요한데이’를 기념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 고요한 특별존을 마련, 그의 개인 소장 트로피와 사진 등 사료들을 전시해 팬들이 고요한을 기억하고 은퇴를 함께 축하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한다.
또한 13번 영구결번을 상징하는 영구결번 현판과 등번호 13 조형물들로 영구결번을 기념하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이날 경기 지류 티켓 역시 고요한데이 기념 티켓으로 배포된다.

본격적인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은 경기 전과 경기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경기 전에는 은퇴기념패와 기념선물 전달식과 함께 고요한 선수의 시축을 진행한다.
장내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전달되는 상품들도 고요한 선수가 직접 준비한 애장품들로 준비된다.
경기 후에는 본격적인 은퇴식과 영구결번 선포식이 진행된다.
은퇴식은 고요한의 20년 축구 인생을 추억할 수 있는 성대한 은퇴식으로 준비되어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FC서울 공식 서포터즈 수호신에서도 고요한의 은퇴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수호신은 직접 디자인한 대형 통천과 함께 팬들에게 응원카드를 제작, 배포하여 은퇴식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전반 13분에는 ‘13번 영구결번’을 기리는 의미로 1분간 기립박수를 보내며 고요한의 은퇴를 기념한다.
또한 경기 후 은퇴식에서는 수호신이 직접 준비한 감사패, 기념액자 등의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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