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도움’ 손흥민, 토트넘 4위 도약 일조…3년 만에 10-10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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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포효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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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SNS
토트넘의 살아있는 레전드답다.


‘캡틴’ 손흥민이 소속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덕분에 토트넘은 승점 3을 추가하며 리그 4위 탈환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8일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홈경기에서 결승 골을 도우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팀이 1-1로 맞선 후반 7분 미키 판더펜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리그 9번째 도움을 작성한 순간이다.
도움 하나만 더 추가한다면 3시즌 만에 리그 10골 10도움 기록을 달성한다.
손흥민은 이미 15골을 넣어서 도움 1개만 더 추가하면 된다.

한 시즌에 두 자릿수 골을 넣기도 힘든데 두 자릿수 어시스트까지 함께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들은 득점에 집중하고 미드필더들은 공격수들을 지원한다.
해결사와 함께 도우미 역할을 능숙하게 해내기 어렵다.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현재까지 두 자릿수 득점-어시스트를 한 선수는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18골-10도움)가 유일하다.

쉽지 않다.
하지만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어시스트를 달성한 바 있다.
다음 시즌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2연속 두 자릿수 득점-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둔 만큼 손흥민의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대해 볼 만하다.

팀의 4위 탈환에 일조한 손흥민은 경기 후 시즌 12번째 MOM(맨 오브더 매치)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이날 풀타임을 통해 1도움에 키패스 2개를 기록한 EPL 사무국이 팬을 대상으로 진행한 MOM 투표에서 52.3%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아 MOM이 됐다.

평점 또한 후하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간결한 패스로 판 더 펜의 골을 이끌었다.
전반에 나온 상대의 자책골 때도 베르너의 크로스에 힘을 보탰다”고 이날 활약을 설명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7.1점을 줬다.
손흥민은 팀내 4위였다.

한편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18승6무7패(승점 60)를 기록, 한 경기를 더 치른 빌라(승점 60)와 승점 타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서며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와 승점 차는 10이다.


이제 토트넘은 강팀들과 연전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뉴캐슬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아스널, 첼시, 리버풀을 상대한다.
시즌 막판 2경기 상대는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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