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조나탄 결승골’ 제주, 인천 잡고 ‘329일 만의’ 원정승…2연승 이어가[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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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김학범 감독의 제주는 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인천 유나이티드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1-0 승전고를 울리면서 2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10을 쌓은 제주는 상위권 경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5월14일 수원FC 원정길에서 5-0 승리 이후 329일 만의 원정 경기서 승점 3을 챙겼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인천의 ‘조직력’을 경계했다.
최근 인천과 5경기 상대 전적 1승4패로 열세임에도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를 외쳤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U-22세 자원인 최우진과 박승호, 김건희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U-22세 룰로 인해 경기를 뛰는 건 아니다.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다.
인천의 패스 길목을 제주가 요소요소마다 차단했다.
제주가 중반 흐름을 잡아가자, 인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제르고사 수비수 두 명을 탈압박한 후 중앙의 무고사~오른쪽 측면의 박승호에게 공간을 열어줬다.
박승호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노골이 선언됐다.
골이 들어가기 직전 무고사의 반칙이 먼저 선언됐기 때문이다.
전반 30분 제주는 리바운드된 볼을 헤이스가 깜짝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42분 인천이 탄식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의 박승호가 왼쪽의 최우진에게 방향 전환 패스를 건넸다.
최우진의 크로스가 문전의 제르소에게 향했고, 슛을 때렸는데 크로스바 맞고 튀어나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도 슛이 나왔지만 제주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전반 추가시간 최우진이 왼쪽 페널티 박스 근처서 얻어낸 프리킥. 문전의 김연수의 머리에 맞았지만 힘이 실리지 않고, 김동준 골키퍼가 정면에서 잡아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주는 김승섭, 여홍규를 빼고 유리 조나탄, 이탈로를 투입했다.
인천은 제르소를 중심으로 역습을 빠르게 전개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인천은 패스 미스가 잦았다.
제주의 강한 압박에 제르소, 무고사에게 향하는 볼이 적었다.
후반 17분 박승호와 김도혁을 뺀 인천은 김성민과 문지환을 넣었다.
제주 역시 최영준을 넣으면서 맞섰다.
후반 18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무고사의 헤더에 이은 제르소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3분 뒤 제주 유리 조나탄의 헤더는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몰아친 제주가 선제골을 작렬했다.
후반 24분 김연수가 볼을 놓친 틈에 김정민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박스 안 서진수에게 볼을 건넸다.
요니치가 컷백을 걷어냈는데, 김정민 앞으로 잘못 배달됐다.
김정민과 유리의 두 차례의 슛이 모두 이범수 골키퍼에 막혔지만 결국 유리가 세 번째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인천은 후반 32분 민경현을 빼고 U-22 자원 백민규를 투입했다.
측면 돌파를 통해 만회골을 노리겠다는 전략이었다.
후반 39분에는 음포쿠와 천성훈을 넣으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40분 무고사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박스 안에서 제르소가 받았지만 제주 수비수 두 명에 막혔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만회골은 없었다.
제주는 수비 라인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면서 한 골차 리드를 지켜냈다.
인천은 4경기 무패 행진이 끊겼다.
3연승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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