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한물 갔대’ 일류첸코 화려한 부활, 서울판 기동타격대 깨웠다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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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은 2024시즌부터 K리그1 라운드별 MVP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를 선정, 연재한다.
득점이나 도움 등 단순 경기 지표로만 평가하지 않고 라운드별 가장 강한 인상과 메시지를 남긴 선수 1인을 조명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스포츠서울 | 축구팀] 일류첸코(34·독일)가 마침내 ‘일류’다운 골잡이로 재기를 알렸다.
‘에이징 커브’를 비롯해 한물갔다는 평가까지 나왔지만 ‘믿음의 스승’ 김기동 감독의 채찍 속에 깨어났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POTR)’에 일류첸코를 선정했다.
그는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2도움’ 특급 활약을 펼쳐 서울의 5-1 대승을 견인했다.
2019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뛰어든 그는 김 감독과 사제 연을 맺었다.
이듬해 리그 19골(6도움)을 터뜨리며 정상급 골잡이로 거듭났다.
그러나 김 감독을 떠나 전북 현대(2021~2022)를 거쳐 서울에 둥지를 틀었지만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에도 상반기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중용받지 못했다.
24경기 5골에 그쳤다.
이번시즌 김 감독이 서울 지휘봉을 잡자 재기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동계전지훈련에 앞서 몸만들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후방부터 김 감독이 지향하는 축구 색채가 온전히 발휘되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 역시 이전의 퍼포먼스를 하지 못했다.
1990년생으로 삼십대 중반에 다다른 만큼 자연스러운 내림세로 해석하는 이도 많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천전을 앞두고 일류첸코에게 포항 시절 경기 영상을 편집해 보여줬다.
김 감독은 “(과거와 다른 건) 활동량이다.
지금 자꾸 가운데 박혀 있는데 예전엔 나와서 볼을 받아주고 공간 있을 때 빠져나갔다.
이런 점을 인지시켰다”고 밝혔다.
일류첸코는 믿음에 보답하듯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유효 슛 2개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득점을 떠나 김 감독이 주문한 대로 페널티박스에 머물지 않고 유연하게 뛰었다.
그라운드 볼 경합만 해도 팀에서 가장 많은 9회를 시도해 6회 성공했다.
상대 등을 지는 플레이로 조영욱의 선제골을 돕는 등 키패스도 3회를 기록했다.
서울은 4라운드까지 리그 슛 수에서 꼴찌(24개)였다.
그러나 이날 13개의 슛을 때렸고 이 중 7개를 유효 슛으로 연결했다.
‘일류의 부활’과 함께 서울 구단과 팬이 기대한 ‘기동타격대’의 모습이 나타났다.
일류첸코는 김 감독이 과거 영상을 내놓은 것에 “옛날에 잘한 것을 보면 긍정적인 마음이 생긴다.
자신감을 다시 느낀다.
나를 몰아붙일 계기가 되더라”며 고마워했다.
또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은 내가 생각하고 잘할 수 있는 축구와 99% 동일하다.
조금 더 편하게 자신 있게 한다”면서 더욱더 비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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