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르, 한화 상대 ‘너클커브’로 데뷔 첫 승…‘1992 염종석’ 이후 32년만 롯데 신인왕 탄생할까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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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롯데 신인 전미르(19)의 기세가 매섭다.
한화 황준서(1승·평균자책점 1.80)와 더불어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전미르는 불펜투수로 5경기 출장해 4.2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주고 삼진 9개를 솎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구원으로 승리도 하나 따냈고, 평균자책점 0으로 ‘무서운 10대’로 떠올랐다.

전미르의 진가는 위기상황에서 발휘된다.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이닝을 마무리한다.
롯데 김태형 감독 믿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전미르는 2일 대전 한화전에서 실책과 볼넷 등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벗어나며 1이닝을 실점없이 막았다.

0-0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7회말 마운드에 올라 유격수 실책으로 최재훈을 1루에 보낸 뒤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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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석에서 타율 0.529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요나단 페라자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결정구 ‘너클커브’가 스트라이크 존에 꽂히는 순간 페라자는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자신감을 얻은 전미르는 채은성도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전미르는 데뷔 ‘첫승’ 행운도 거머쥐었다.
8회초 롯데 공격에서 LG에서 트레이드 돼 온 손호영이 천금같은 결승타로 타점을 안겨준 것. 손호영은 8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한화 박상원의 144㎞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안타로 타점을 안겼다.
롯데는 한 점차 승리를 잘 지켜냈고, 전미르는 승리투수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 감독은 “전미르가 데뷔 첫 승을 기록했는데 너무 축하한다.
앞으로도 더 멋진 활약 기대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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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르는 자신감 넘치는 피칭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5회초 마운드에 올라 김형준 김주원 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KKK’를 찍었다.

연일 호투를 펼치니, 안 쓸 수가 없게 됐다.
당초 1군 경험을 하며 상황을 보려고 했던 코치진도 생각이 바뀌었다.

롯데 주형광 투수코치는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피하지 않고 던지니까 감독님이 믿고 쓴다”며 “앞으로 시점을 보고 있다.
중요한 보직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필승조나 롱 릴리프, 혹은 선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롯데는 1992년 우승도 못했지만, 신인왕도 32년째 배출하지 못했다.
레전드 ‘1992 염종석’은 17승을 거두며 그해 신인왕과 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롯데 팬들 사이에선 “미르가 미래다”라고 말한다.
전미르가 롯데의 용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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