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르단 원더골→잭슨 동점골…포항, 수원FC와 무→3연승 중단에도, 1위 마크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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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포항=강예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FC가 승점 1씩을 나란히 나눠가졌다.

포항은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서 수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뒀다.
3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승점 1을 확보, 한 경기 덜 치른 김천 상무(승점 9)를 내리고 선두(승점 10)로 올라섰다.

수원FC는 승리가 절실했다.
최근 치른 3경기 2무1패로 무승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특히 직전 김천 상무전에서는 1-4로 대패했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말도 안되게 실점해서 뒤집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또 찬스는 있었지만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경기의 일부분이다.
앞으로 우리가 매 경기 발전하는 데 있어 되돌아볼 수 있던 경기였다”고 곱씹으며 필승을 다짐했지만 이번에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승점 1을 추가, 한 경기 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를 내리고 5위(승점 6)로 올라섰다.

경기 전 3연승을 질주 중이었던 포항 박태하 감독은 “도취하면 안된다.
경계하고 긴장해야 한다”면서 직전 두 경기 부상에서 복귀해 골맛을 본 정재희와 백성동을 나란히 시즌 첫 선발 명단에 넣었다.

포문은 포항이 열었다.
전반 4분 정재희가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오른쪽 페널티 박스에서 중거리 슛을 때렸다.
노동건 골키퍼가 펀칭한 세컨 볼을 완델손이 머리로 마무리했지만 포스트바 위로 떴다.

수원FC는 직전 김천 상무전서 4실점한 것을 의식한 듯 경기 초반 수비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역습 한 방을 노렸다.
전반 17분 트린다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스루 패스를 받아 쇄도했지만 신광훈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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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에 변수가 닥쳤다.
전반 20분 트린다지가 불편함을 호소, 이재원이 투입됐다.

포항은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퍼부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마련하지는 못했다.
오른쪽의 정재희가 수원FC의 뒷공간을 노리면서 침투했지만, 그 이후의 플레이에서 조금씩 어긋났다.

수원FC는 전반 27분 몬레알이 공을 잡았다.
왼쪽 페널티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지동원 머리로 향했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30분 오른쪽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정승원의 오른발 슛은 왼쪽 골대로 살짝 벗어났다.

두드리던 포항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44분 오베르단이 왼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정재희의 패스를 아크 부근에서 받아 한 번 접은 후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경쾌하게 흔들었다.
이번시즌 첫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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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윤민호를 빼고 조르지를 투입해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골은 수원FC쪽에서 나왔다.
후반 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잭슨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포항은 곧장 변화를 줬다.
정재희를 빼고 김인성을 넣었다.
조르지가 후반 9분 백성동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았지만 노동건 골키퍼가 먼저 잡아냈다.

후반 13분에는 조르지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후 박스 안의 김인성에게 패스했지만 정승원이 한발 앞서 걷어냈다.
포항이 전반전과 같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골대를 조금씩 벗어났다.
후반 25분 완델손의 프리킥이 문전의 김인성의 머리에 맞고 골대로 향했지만 노동건이 잡아냈다.
후반 35분 김동진의 왼발슛마저 노동건이 처리했다.
이후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추가골은 없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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