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불펜 비상’ 트윈스 라인 곧바로 시험대, 우강훈과 더불어 백승현 입소 [SS시선집중]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291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20305196681.jpg

[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바른 투구폼에서 좋은 구위와 안정된 제구가 나온다.
즉 투수 육성과 조정은 궤를 같이한다.
불펜 불안이 현실로 다가온 상황. 사령탑이 자신감을 드러낸 ‘트윈스 라인’이 시험대에 오른 LG다.

LG는 지난 1일 필승조 백승현(29)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부상은 아니다.
지난달 31일 고척 키움전 7회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고전했다.
만루를 허용한 채 박명근과 교체됐고 박명근은 만루홈런을 맞았다.
최악의 과정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4-8로 패배. LG는 시즌 첫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큰 기대를 걸었던 투수가 무너져 충격도 크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유영찬에 백승현 박명근 김진성으로 필승조를 구성했다.
김진성을 제외한 세 명은 경험이 많지 않다.
그래도 지난해 성공이 필승조로 커리어를 만드는 데 있어 원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물론 마냥 장밋빛만 바라보지는 않았다.
어느 정도 기복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사령탑과 코칭스태프도 일희일비하지 않기로 했다.
개막 시점에서 염 감독은 “승현이와 명근이, 영찬이까지 셋은 올해가 본격적인 커리어를 만드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정말 아니다 싶은 경우가 아니면 꾸준히 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투구 내용은 정말 아니었다.
백승현은 초구 볼을 시작으로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12개의 공을 던졌는데 볼이 9개에 달했다.
지고 있어도 필승조가 등판해 역전승하는,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승리 공식이 이날은 이뤄질 수 없었다.
이틀 연속 불펜에서 경기 후반 실점이 나오며 졌다.
불펜에 비상벨이 울렸다.

17120305203795.jpeg

아직 시즌 극초반이다.
조정을 통해 다시 올라설 수 있다.
이천으로 내려간 백승현은 밸런스를 다잡는 데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 기간에도 기복을 보인 백승현이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참에 2군에서 시간과 여유를 두고 제대로 만들어서 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작업은 이른바 ‘트윈스 라인’으로 진행된다.
염 감독은 지난달 30일 롯데와 트레이드를 통해 신예 우강훈(22)을 영입하면서 LG의 투수 관리·발전 시스템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 드라이브 라인이 있다면 우리는 트윈스 라인이 있다”며 “제구 잡은 훈련을 비롯해 투수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우리만의 훈련 방식이 있다.
우강훈은 일주일 동안 엔트리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1군과 동행하며 트윈스 라인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7120305212144.jpeg

이는 우강훈 외에 투수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안 되는 게 있으면 자신의 투구 메커닉에 맞춰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백승현은 2군에서 훈련과 실전을 통해 점검과 보완에 임한다.
1군 트윈스 라인 입소자가 우강훈이라면, 2군 트윈스 라인 입소자는 백승현이 됐다.

긴 시즌이다.
흔히 타자가 사이클을 탄다고 하는데 투수도 다르지 않다.
시범경기부터 포스트시즌까지 8개월에 달하는 기간 내내 최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투수는 없다.
투수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기복을 겪는다.

그래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와 코치의 지도, 프런트가 구축하는 인프라가 중요하다.
하루살이가 아니다.
짧게는 열흘 후, 멀게는 몇 달 후를 바라보며 여유를 둘 필요도 있다.
지난해 LG가 잘된 부분도 여기에 있었다.
선발 김윤식을 포함해 많은 투수가 2군으로 내려가 재조정에 임했다.
1군에 돌아와서는 본연의 모습을 찾아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었다.

올해 첫 주자는 백승현이다.
반갑지 않은 2군행이지만 중요한 것은 복귀 후 활약이다.
트윈스 라인이 정상 가동된다면 백승현의 두 번째 2군행은 없을 것이다.
[email protected]

17120305220832.jpg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904 / 863 페이지
  • [SW현장] OK금융 레오, 챔프전 중 트리플크라운 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9520 추천 0 비추천 0

    OK금융 레오가 챔프전 3차전 중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KOVO 제공 V리그의 특별한 기록, 트리플크라운을 OK금융그룹 레오가 챔피언결정전 …

  • “최정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 통산463호 홈런 뒤 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8348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문학=원성윤 기자] 통산 463호 홈런을 친 최정이 경기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최정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 [포토] NC 서호철, 6회 1타점 적시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8387 추천 0 비추천 0

    NC 서호철이 2일 잠살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6회초 2사1,2루 1타점 좌전안타를 친 후 전상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

  • [포토] 김성욱 ‘다시 동점이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8692 추천 0 비추천 0

    NC 김성욱이 2일 잠살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6회초 2사1,2루 1타점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

  • [포토] NC 김성욱, 6회 다시 동점 만드는 적시2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9053 추천 0 비추천 0

    NC 김성욱이 2일 잠살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6회초 2사1,2루 1타점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

  • [포토] ‘이번에는 저쪽으로’ 막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9078 추천 0 비추천 0

    대한항공 막심이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OK금융그룹과 대한한공의 3차전에서 OK 블로킹에 강…

  • [포토] ‘리시브’ 오은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8904 추천 0 비추천 0

    대한항공 리베로 오은렬이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OK금융그룹과 대한한공의 3차전에서 리시브를…

  • [포토] ‘레오를 저지하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8726 추천 0 비추천 0

    OK 레오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OK금융그룹과 대한한공의 3차전에서 대한항공 삼중블로킹위…

  • 시흥 월포초 통학로에 교통 안전지킴이 배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8100 추천 0 비추천 0

    경륜경정, 지역 현안 해소 앞장취약 청소년들에 자전거 지원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지역사회 현안 해소와 상생을 위한 다양…

  • 전원규 깜짝 우승…임채빈 75연승 저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8609 추천 0 비추천 0

    광명 12회차 특선급 결승 경주선행 전법으로 경륜 1인자 꺾어지난 31일 광명 12회차 특선급 결승 경주 직후 광명스피돔이 들썩였다. 결승선을 …

  • 17~18일 스포츠월드배 개최…2024년 첫 대상 경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8674 추천 0 비추천 0

    성적 상위 12명 중 6명 결승행'주선 제외' 김정구 불참 땐코스 배정·출전자 바뀔 수도김민준·심상철 유력 우승 후보'무관' 한성근 반란 가능성…

  • 한국 축구 국가대표 차기 감독 후보 11명 압축…국내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8259 추천 0 비추천 0

    2일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발표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

  • [SW현장] 대한항공 토미 감독 “오늘 느낌 다르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8586 추천 0 비추천 0

    대한항공 토미 감독. KOVO 제공 “경기장 올때 느낌이 달랐다.” V리그 사상 최초의 기록을 쓸 수 있을까. ‘통합 4연패’까지 단 1승만 남…

  • ‘모범생 지동원’ 믿는 김은중 감독 “다른 선수에게 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8176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포항=강예진 기자] “동원이의 첫 골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 같다.”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2일 포항스틸야…

  • 챔피언 LG, ‘2024시즌 디지털 팬북’ 발행…누구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2 조회 8850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2023시즌 통합 챔피언 LG트윈스가 ‘2024시즌 디지털 팬북’을 발간한다.이번 디지털 팬북에는 통합우승을 이룬…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