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에 뜬 헤이수스의 ‘QS+’… ‘잠실 예수’ 잡고 데뷔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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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환상적인 피칭이었다.

프로야구 키움의 외인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3차전에 출전해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8-4 승리를 일구면서 자신의 KBO리그 데뷔승을 신고했다.

처음 마주한 LG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였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주인공이다.
타선의 힘이 막강하다.
2023년 팀 타율 0.279로 전체 1위를 달렸다.
올 시즌도 방망이 강세가 이어진다.
지난 28일 잠실 삼성전이 상징적이었다.
KBO리그에서 역대 4번밖에 나오지 않았던 선발 타자 전원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18점을 몰아친 것. 바로 그런 팀을 마주했던 헤이수스다.

물러섬이 없었다.
포심 패스트볼(28구)과 투심 패스트볼(25구)을 고르게 섞으면서도 두 구종 모두 최고 152㎞를 마크했다.
포심의 평균 구속만 150㎞, 투심의 평균 구속은 149㎞에 달했다.
여기에 타자 방망이를 유도하는 체인지업(13구), 슬라이더(12구), 커브(5구)의 무브먼트도 위력적이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그의 제구력이었다.
이날 4사구는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스트라이크-볼 개수는 각 64-21구로 매우 이상적인 3대1 비율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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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7이닝 중 무려 6이닝을 단 세 타자로 끝냈다.
1~5회를 정리하는 데 딱 15타자가 필요했다.
1회와 4회는 각각 피안타가 하나씩 있었다.
그러나 1회는 직접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피했고, 4회는 포수 김재현이 박해민을 2루에서 저격하는 도루 저지로 헤이수스를 도왔다.


6회가 유일한 위기였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고 하위타선에 연속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LG가 자랑하는 박해민-홍창기 테이블세터진을 뜬공과 땅볼로 정리하는 위기 관리 능력까지 수놓았다.


패스트볼을 위시한 탈삼진과 범타의 향연이 만든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이었다.
이날 맞대결을 펼친 LG의 ‘효자 외인’ 케이시 켈리가 5이닝 3실점에 그침에 따라, 관심을 모은 외인 선발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둔 헤이수스다.

앞선 데뷔전 아픔도 깨끗하게 씻었다.
지난 26일이었다.
창원 NC전에 시즌 첫 등판을 알린 그는 3⅓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 멍에를 썼다.
1회말부터 김성욱에게 맞은 통한의 만루포가 문제였다.
이외에도 볼넷만 3개, 몸 맞는 공만 2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에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하고 고개를 떨궈야 했다.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홈팬들 앞에 섰다.
‘1선발’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원투펀치를 꾸린 그는 올해 키움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이다.
안우진의 이탈과 함께 토종 선발진이 한없이 헐거워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외인 2명만큼은 상수로서 남아줘야 하는 중책을 안은 상황. 바로 그 점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훌륭한 스타트를 빚은 헤이수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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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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