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KS였던 2006년처럼?…한화의 4연승,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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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확실히, 다르다.

기세가 뜨겁다.
프로야구 한화가 또 한 걸음 나아갔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10-6 승리를 거뒀다.
신바람이 났다.
어느덧 4연승이다.
개막 후 치른 5경기에서 4승1패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괴물’ 류현진의 데뷔시즌이었던 2006년 4월 8일~13일(4승1패) 이후 최고의 출발이다.
그해 한화는 한국시리즈(KS)까지 올랐다.
왕좌를 눈앞에 두고 삼성에게 1승1무4패를 기록, 아쉽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SS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가져가는 순간이었다.
의미 있는 장면이다.
한화의 마지막 싹쓸이승은 2023년 9월 8~10일 고척 원정 4연전이다.
더블헤더가 하나 껴 있었다.
당시 키움을 상대로 웃었다.
정확히 200일 됐다.
SSG(SK 포함) 상대로 그간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더 값지다.
SSG전서 스윕승을 거둔 것은 2015년 4월 24~26일 대전 경기 이후 3259일 만이다.
심지어 인천에서 싹쓸이한 기억은 더 오래됐다.
2006년 5월 16~18일 이후 6524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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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무엇보다 4승 모두 선발승이다.
류현진의 복귀전이었던 23일 LG와의 잠실 개막전서 패했지만 여파는 없었다.
이튿날 펠릭스 페냐(6⅔이닝 2실점)의 묵직한 공에 힘입어 반전을 꾀했다.
인천으로 이동한 후 더욱 탄력을 받았다.
김민우(5이닝 무실점)와 리카르도 산체스(5⅔이닝 1실점)가 나란히 호투,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래서 선발투수가 중요하구나 싶다”면서 “선발이 경기 초중반까지 버텨주니 안정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고 끄덕였다.

홈으로 돌아가기 전, 기분 좋은 승리 좌표를 찍은 것은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다.
5이닝 6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 또 한 번의 승리를 노래했다.
2개의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탈삼진도 5개 잡아냈다.
문동주는 개막을 앞두고 원하는 만큼 투구 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3선발 아닌 5선발로 시즌을 맞이한 배경이다.
통했다.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한층 업그레이드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최고 158㎞에 달하는 직구가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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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는 29일부터 홈경기를 치른다.
그 첫 경기는 류현진이 연다.
한화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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