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무사 만루위기서 수장의 선택…‘비밀병기’ 조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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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중요한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다면? 재밌을 것 같아요.”

프로선수에게 군 복무 기간은 도약을 위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특히 국군체육부대(상무)는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선수로서의 경력을 이어가면서 군 복무까지 해결할 수 있다.
1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 압박이 적은 만큼 다양한 도전을 꾀할 수도 있다.
우완투수 조병현(SSG)도 마찬가지다.
전역 후 맞이한 첫 시즌.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비밀병기’로서의 면모가 엿보인다.
겁 없이 150㎞대 강속구를 꽂아 넣는 장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조병현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SK(SSG 전신) 유니폼을 입었다.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고교시절 이미 구속이 140㎞ 후반까지 찍었다.
잘만 다듬는다면 리그 정상급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다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터. 데뷔 시즌 차디찬 프로의 세계를 맛봤다.
선발로 3경기 나서 6⅔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10을 마크했다.
이 중 2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내려온 기억도 2차례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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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조금 더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했다.
이듬해 곧바로 상무에 지원, 입대했다.
주로 불펜으로 뛰면서 조금씩 기량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엔 43경기에 등판해 2승2패 4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했다.
조병현은 “상무에 있는 동안 기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뗀 뒤 “과거 (투구 시) 앞으로 나가면서 상체가 숙여지는 게 있었다.
최대한 좀 서서 던져보자 싶었다.
공을 던질 때 힘도 생기고 구위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고 했던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어디서든 눈에 띄기 마련이다.
전역 후 국제무대에 초대됐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맛봤다.
아시아선수권에선 3경기 출격해 6이닝 6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했다.
비록 등판 기회를 갖진 못했지만 얼마 전 열린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평가전에도 함께했다.
조병현은 “대표팀에 뽑힌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다음엔 꼭 공을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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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시작이 좋다.
조병현은 첫 경기였던 26일 인천 한화전서 1⅔이닝 무실점을 작성했다.
전광판에 150㎞, 151㎞ 구속이 찍히자 팬들은 환호했다.
직구뿐 아니라 포크볼 등 변화구도 예리했다.
조병현은 “초반엔 생각만큼 구속이 안 나오더라. 유리한 카운트에서 스피드 좀 내보자 싶어 세게 던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숭용 감독님과 송신영 코치님께서 포크볼에 대해 ‘스스로 못 믿겠으면 코칭스태프를 믿고 던지라’고 하시더라. 그렇게 하고 있다”고 웃었다.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대로라면 ‘승진’이 코앞이다.
필승조 진입이 머지않았다.
실제로 27일 경기에선 무려 무사 만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랐다.
분명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세 타자로부터 뜬공, 뜬공, 땅볼을 이끌어내며 급한 불을 껐다.
조병현은 “잘 던지면 중요한 상황에도 많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어 “목표는 안 다치고 풀타임 뛰는 것이다.
욕심을 낸다면 20홀드 정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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