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계속 찍는 왼손이 4선발, 한화 선발 야구 앞세워 3연승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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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 기자]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하는 왼손 파이어볼러가 4선발이다.
단순히 공만 빠른 것도 아니다.
시속 150㎞ 강속구를 코너에 찔러 넣는 제구도 갖췄다.
한화가 리카르도 산체스의 호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7일 문학 SSG전에서 3-1로 이겼다.
경기 내내 150㎞ 이상을 던지는 산체스의 파워 피칭이 돋보였다.
포심 외에 투심도 최고 구속 149㎞로 위력적이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으며 5.2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안타는 3개만 허용했고 2볼넷. 8개의 삼진으로 4선발이지만 1선발처럼 던졌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4일 잠실 LG전 카를로스 페냐부터 26일 김민우, 그리고 산체스까지 선발 투수 세 명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전 류현진을 제외하면 선발 야구로 시즌 출발점을 가볍게 지나는 한화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3승 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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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부터 한화가 뽑았다.
1회초 요나단 페라자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 도루에 성공한 후 송구 에러가 나와 1사 3루가 됐다.
그리고 채은성 타석에서 박종훈이 볼넷과 폭투가 겹치며 페라자는 홈을 밟았다.

산체스가 경기 초반 무실점으로 순항하는 가운데 4회초에는 하위 타선이 힘을 냈다.
문현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임종찬이 두 번째 투수 송영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한화가 2-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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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6회말 반격했다.
에레디아의 오른 다리 불편함으로 교체 출전한 오태곤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2루도 훔쳤다.
최정이 볼넷을 골라 흐름을 이었다.
한유섬이 산체스의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산체스 다음 투수를 공략했다.
산체스가 투구수 90개를 채우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하재훈이 한승혁의 속구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이어진 찬스에서 박성한이 1루 땅볼에 그쳐 추가점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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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뒤 찬스였다.
한화는 7회초 선두 타자 임종찬이 볼넷,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쉽게 무사 1, 2루가 됐는데 최인호의 번트 타구에 투수 한두솔이 에러를 범해 무사만루가 됐다.
만루에서 페라자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3-1로 다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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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8회 주현상, 9회 박상원이 임무를 완수했다.
박상원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SSG는 올시즌 반등을 다짐한 선발 박종훈이 2이닝 동안 4사구 6개를 범하며 조기 강판됐다.
1실점했지만 제구 난조로 투구수가 많아져 빠르게 불펜이 가동됐다.
박종훈 다음 투수 송영진이 4이닝 1실점했다.
개막 2연승을 거둔 SSG는 한화에 2연패를 당해 시즌 전적 2승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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