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백 준호”…손준호 잊지 않았던 손흥민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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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전에서 골을 넣은 후 손준호에 대해 언급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캡처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면서 지난 25일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손준호를 언급했다.

손흥민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후반 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2대0으로 벌렸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 이강인을 껴안았고, 대한축구협회의 인사이드캠을 보면서 “웰컴 백 준호”라고 외치며 손준호의 귀환을 환영했다.

손흥민은 태국과의 경기가 끝난 후에도 손준호를 언급했다.

3대0 승리를 거둔 후 손흥민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손준호 선수가 한국에 돌아온 것은 너무나도 기쁜 일이고, 한국 축구 팬들도 국민으로서 많이 기다리던 뉴스”라면서도 “손준호 선수에게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대표팀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나도 정말 기다려왔지만 조금 더 지켜보고 언젠가는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손준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안부를 전했는데, 그는 SNS에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썼다.

손준호는 2014년 프로축구 K리그에서 데뷔해 6년 동안 뛰었고, 2020시즌 리그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으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2021년에 43억원의 연봉을 받고 중국 프로축구팀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해 활동했는데, 2023년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던 중 공안에 연행됐다.

이후 형사 구류되며 조사를 받았는데,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며 구속 수사가 이뤄졌다.

당시 중국은 손준호에게 불법 재물 수수 혐의인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를 적용하며 그가 승부조작에 가담했거나 소속팀이었던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손준호 측은 이를 부인했다.

손준호는 ‘혐의없음’ 판정을 받고 약 10개월 만에 풀려나 지난 25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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