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선수 언급 경계”…오기노표 ‘원팀’ 리더십, 8년 만에 챔프 오른 OK ‘미친 기세’의 비결 [SS현장]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338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15004216372.jpg

17115004221358.jpg

[스포츠서울 | 안산=강예진 기자] 원팀의 힘.

이정도면 미친기세다.
포스트시즌 3연승으로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누구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V리그 레전드’ 외인 레오가 자리하고 있지만, 송희채를 비롯해 신호진, 미들블로커 진상헌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OK금융그룹 얘기다.

이유는 있다.
‘원맨팀’이 아닌 ‘원팀’을 강조하는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영향이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오기노 감독은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른바 외국인 선수 한 명을 중심으로 한 ‘몰방 배구’가 아닌 모든 선수가 함께 뛰는 분위기를 유도했다.
보통 승부처에서는 팀 내 에이스인 외인에게 공이 올라가곤 하는데, 포스트시즌에서 OK금융그룹은 달랐다.
포스트시즌 세 경기를 치르면서 레오의 공격 점유율은 점차 낮아(55.88%-41.22%-30.43%)졌다.
국내진들이 고루 점유율을 챙기면서 자리를 메우고 있다.

승부처에서 본인에게 공이 올라오지 않는 걸 어색해했던 레오 역시 ‘과도기’를 거쳐 감독의 지시를 따르고 있다.
오기노 감독은 “외국인 선수여도 우리는 원팀이라는 걸 항상 전달한다.
그걸 증명해 낸 경기”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17115004225705.jpg

오기노의 ‘원팀’ 리더십은 평상시에도 발휘된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오기노 감독은 팀에서 누구 한 명이 도드라지게 주목받는 걸 상당히 싫어한다.
경기 후 모든 기사를 보면서 특정 선수가 유독 많이 언급되는 상황을 경계한다.
그만큼 모든 선수가 하나로, ‘원팀’이 되는 걸 강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세터 곽명우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감독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팀’으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바야르사이한 역시 “한 명이 아닌 모든 선수가 원팀이 됐기에 승리했다”고 거들었다.

덕분에 OK금융그룹은 2015~2016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에 올랐다.
당시 OK저축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17115004232239.jpg

시선은 29일부터 5전3선승제로 열리는 챔프전으로 향한다.
상대는 ‘통합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이다.
개인 기량으로만 놓고 보면 국가대표가 즐비한 대한항공이 우위다.
오기노 감독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는 “대한항공은 우리와 비슷한 패턴을 지니고 있지만, 개인 능력이 굉장히 훌륭한 팀이다.
개인보다는 팀으로서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1년간 해온 배구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626 / 870 페이지
  • [포토]LG 최동환의 역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7750 추천 0 비추천 0

    LG 트윈스 최동환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9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 3.…

  • LG 14년 만에 선발전원2안타 18-1 완승, 그보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7207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완승했다. 14년 만에 선발전원 2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는데 가치를 매긴다면 마운드가 더…

  • [포토] 이강철 감독 ‘오늘도 지면 안되는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7831 추천 0 비추천 0

    KT 이강철 감독이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 3. 28.수원 | 최승섭기자…

  • [포토] 역투하는 두산 박정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7175 추천 0 비추천 0

    두산 투수 박정수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경기 8회 역투하고 있다. 2024. 3. 28.수원 | 최승섭…

  • 전·현직 홈런 타자들의 뜨거운 레이스…노시환도, 최정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7503 추천 0 비추천 0

    사진=SSG랜더스 제공 전·현직 홈런타자들의 대결이 뜨겁다. 프로야구 SSG와 한화의 시즌 3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 [포토] 배정대, 7회 득점기회 만드는 2루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7400 추천 0 비추천 0

    KT 배정대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 7회말 2사 2루타를 치고 있다. 2024. 3. 28.수원 |…

  • [포토] 배정대 ‘좋았어’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7413 추천 0 비추천 0

    KT 배정대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 7회말 2사 2루타를 치고 있다. 2024. 3. 28.수원 |…

  • 리그 최고의 포수로서…꾸준한 강민호의 발걸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6770 추천 0 비추천 0

    사진=뉴시스 꾸준히, 차곡차곡 쌓아온 발걸음이다. 안방마님 강민호(삼성)가 새 역사를 썼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4 …

  • ‘포수라 더 가치 있는 대기록’ 2238G 출장 강민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7492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삼성 강민호(39)가 한국 야구 새 역사를 썼다. 박용택 해설위원의 2237경기 출장을 넘어 KBO리그에서 …

  • [포토] 박준영 ‘쳤어야 하는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7396 추천 0 비추천 0

    두산 박준영이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경기 6회초 2사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4. 3. 28.수…

  • [포토] 5회 교체되는 두산 김동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7838 추천 0 비추천 0

    두산 선발투수 김동주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경기 5회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4. 3.…

  • [포토] 5회 마운드 오른 이영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6564 추천 0 비추천 0

    두산 투수 이영하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경기 5회 역투하고 있다. 2024. 3. 28.수원 | 최승섭…

  • [포토] 김상수, 5회 만루서 행운의 내야안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7291 추천 0 비추천 0

    KT 김상수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 5회말 2사만루 1타점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2024. 3. …

  • 주전 가드 향한 무한 신뢰…김완수 KB 감독 “허예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7990 추천 0 비추천 0

    “반성할 필요 없다. 잘하고 있다. ” 청주 KB 김완수 감독이 주전가드 허예은에 향해 무한 신뢰를 보냈다. 김 감독은 2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

  • 떨어지는 슬라이더에도…호쾌한 노시환의 홈런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8 조회 6928 추천 0 비추천 0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기선제압이다. 내야수 노시환(한화)이 호쾌한 스윙을 선보였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4 …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