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멍군’ 김연경의 왕좌 도전, 막아세워야 할 정관장… 챔프전 티켓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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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단(위)과 정관장 선수단이 각각 득점 후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결국, 끝까지 간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최종 3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흥국생명이 인천에서 열린 1차전을 3-1 역전승으로 빚어 ‘장군’을 외쳤지만, 대전으로 터를 옮긴 정관장이 2차전에 똑같은 3-1 승리로 응수하며 ‘멍군’으로 맞불을 놨다.
양 팀 모두 물러설 곳 없이, 현대건설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의 주인공을 가릴 때다.
◆멈출 수 없는 ‘배구여제’
흥국생명 김연경은 배구판 최고의 화두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현역이다.
V리그 트로피를 향한 간절함 때문이다.
마지막 챔프전 우승이 15년 전인 2008~2009시즌이다.
이후 일본·중국·튀르키예 리그 등을 거치며 V리그와 멀어졌다.
숱한 영광들이 함께 했지만, 커리어가 출발한 흥국생명에서의 우승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녹록지 않다.
잠시 유턴했던 20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로 챔프전에 닿았지만, GS칼텍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1년의 중국 생활 후 복귀한 직전 2022~2023시즌은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한국도로공사의 V리그 최초 챔프전 리버스 스윕 우승의 희생양이 돼버렸다.
흥국생명도 때를 놓칠 수 없었다.
‘월드클래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선임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김수지를 데려와 칼을 갈았다.
하지만 올해도 순탄치 않다.
승점 1점 차로 현대건설에 밀려 정규리그 1위를 놓쳤다.
지난 PO 2차전에서는 김연경 제외 모든 공격 옵션들이 죽으면서 ‘원맨팀’의 한계를 드러냈다.
우승 여정을 이어가기 위해 180도 달라져야 하는 난제를 안았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못지않은 간절함
정관장은 무려 7년 만에 봄 배구를 만끽하는 중이다.
올스타브레이크에 들어갔던 4라운드까지만 해도 3위 GS칼텍스에 승점 7점 차로 밀린 4위였지만, 후반기 뜨거운 반등과 함께 부동의 3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GS칼텍스와의 격차도 멀찌감치 벌려 준PO 없이 곧장 PO무대에 발을 들였다.
변수는 있었다.
후반기 상승의 주역 ‘캡틴’ 이소영이 6라운드 말미 좌측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이탈한 것. 치솟던 기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지난 1차전에서도 이소영의 공백을 실감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차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한 정호영까지 결장했지만, 2561일 만에 대전에 펼쳐진 봄 배구를 반기는 팬들의 열띤 응원을 업고 반격에 성공했다.
이소영을 대신한 김세인, 정호영 자리를 메운 ‘베테랑’ 한송이가 제몫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올 시즌 여자부 최강의 공격 듀오 ‘메가-지아’ 쌍포가 날아올라 소중한 1승을 챙겼다.
이 흐름을 이어, 12년 만의 챔프전 진출을 겨냥할 일만 남았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왼쪽)과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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