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이 원한다’ 배준호, 스토크 시티 요청에 따라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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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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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운데)가 돌파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올림픽 대표팀 배준호가 소속팀에 조기 복귀한다”고 전했다.
배준호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떠나 영국으로 돌아갔다.

진위고를 졸업한 배준호는 고교 시절부터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또래에 비해 한 단계 높다”고 평가했다.
2020시즌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 K리그2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으며 성장했다.

배준호가 이름을 알린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었다.
지난해 6월 열린 이 대회에서 U-20 대표팀 에이스로 4경기 1골 3도움을 기록, 4강 신화를 이끌었다.
매 경기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고 9월 대전을 떠나 스토크 시티에 둥지를 틀었다.

순조롭게 팀에 녹아들던 배준호는 변수가 찾아왔다.
부진에 빠지자 12월 배준호를 영입했던 알렉스 닐 감독이 떠나고 스티븐 슈마허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닐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굳혀가던 배준호는 새롭게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주전으로 올라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기다리던 잉글랜드 무대 데뷔 골까지 터뜨렸다.
뛰어난 재능에 유럽 전역이 주목하는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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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공식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토크 시티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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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스토크 시티 SNS
황 감독은 A매치 기간에 열리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배준호를 차출했다.
다음 달 열리는 U-23 아시안컵까지 염두해둔 선발이다.
황 감독은 지난 11일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터키 전지훈련이 끝나고 12일 정도 유럽 출장을 이어서하면서 셀틱, 스토크 시티 경기를 봤다.
예선 합류를 약속은 받았다.
바뀔 수는 있지만 일단 받긴 했다.
이번에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구단에 방문해서 차출을 약속한 상황이다.
4월에 변수가 있을 수는 있지만 현재는 가능한 상태다”고 말한 바 있다.

배준호는 WAFF U-23 챔피언십에서도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1일 태국을 1-0으로 꺾었고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잡았다.
배준호는 두 경기 모두 나서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사우디전에서는 엄지성의 결승 골을 돕기도 했다.

스토크로 돌아간 배준호는 오는 30일 헐 시티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9라운드를 대비한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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