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공동 5위…‘강풍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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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선수 신지애가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5위(7언더파 277타)로 떨어졌다.
2013년 2월 ISPS 한다 위민스 호주 오픈 이후 11년 만에 LPGA투어 통산 12승째를 놓치고 말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JLPGA투어 28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아마추어 1승을 포함해 20승을 쌓는 등 프로 통산 64승을 수확했다.
국내 남녀를 통틀어 프로 최다승이다.
오는 8월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는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기 위해 이 대회에서 나섰다.
현재 세계랭킹은 18위다.
한국 선수 중 고진영(세계랭킹 6위), 김효주(9위), 양희영(14위)에 이어 네 번째다.
15위 이내 입상 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신지애는 2타 차 공동선두로 출발해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1~2번 홀 연속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3, 7번 홀 버디로 잃어버렸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1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의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두 번째 샷이 길어 그린을 놓쳤고, 어프로치를 짧게 한 뒤 3퍼트를 범해 2타를 까먹었다.
이날 처음으로 리더보드 상단에서 내려왔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가 2언더파를 쳐 라이언 오툴(이상 미국)과 동타(9언더파 275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지난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우승 이후 1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0승째, 우승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코다는 세계랭킹 1위 도약을 ‘예약’했다.
교포 앨리슨 리(미국) 1타 차 공동 3위(8언더파 276타), 신지은은 공동 10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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