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 매진 매진’ 이틀간 18만명 운집…ML 호재+따뜻한 날씨→야구의 ‘봄’이 왔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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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축제였다.
전국이 노래방으로 변했다.
마침 따뜻한 날씨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야구가 돌아왔다.
2024 KBO리그가 힘차게 문을 열었다.
디펜딩챔피언 LG와 류현진이 돌아온 한화의 잠실 맞대결을 비롯해 전국 5개구장에서 야구팬을 만났다.
겨우내 야구에 굶주린 팬은 구름관중으로 화답했다.
2연속시즌 800관중 돌파 청신호로 르네상스를 꿈꾸기 충분한 열기다.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마중물이 됐다.
세계적인 스타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이 고척에 모였다.
‘전초전’ 제대로 했다.
마침내 ‘우리 야구’가 문을 열었다.
개막전에만 10만3841명이 모여들었다.
5개 구장이 ‘싹’ 매진됐다.
2023시즌도 개막전 전체 매진이었다.
10개구단 체제 이후 처음으로 ‘2연속시즌 전 구장 개막전 만원’ 달성 기록을 세웠다.
전체 관중수도 역대 3위다.
2019시즌 11만4021명이 들어왔다.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이다.
지난해 10만5450명이 들어왔다.
각종 기록도 쏟아졌다.
LG는 개막전 팀 최다 도루(6개)를 기록했다.
박해민이 혼자 3개다.
개막전 개인 최다 도루 타이다.
이를 바탕으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잡았다.
NC 이용찬은 역대 최초 ‘0구 승리투수’가 됐다.
9회초 2사 1루에서 올라와 견제구로 아웃을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9회말 맷 데이비슨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이비슨은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친 역대 4번째 선수다.
2024시즌 각종 1호 기록의 주인공도 정해졌다.
안타는 김혜성(키움)이 쳤고, 2루타는 박찬호(KIA), 3루타는 박준영(두산)이다.
홈런은 최주환(키움)이 1호다.
경기 시작 후 6분 만에 대포를 쐈다.
고승민(롯데)이 시즌 첫 도루의 주인공이 됐고, 구자욱(삼성)은 리그 첫 볼넷을 골랐다.
최재훈(한화)은 1호 몸에 맞는 공이다.
윌리엄 쿠에바스(KT)는 1호 삼진을 잡았다.
김강민은 첫 병살타라는 아쉬움을 남겼고, 1호 실책은 김영웅(삼성)이다.
KT와 삼성은 시즌 첫 연장전을 치렀다.
개막 2일차인 24일도 뜨거웠다.
SSG는 연이틀 만원이다.
1년 전에도 그랬다.
인천 연고 구단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개막 2연전 매진’을 기록했다.
SSG와 롯데 팬들이 화력을 발휘했다.
잠실 경기도 표가 다 팔렸다.
역시나 이틀 연속이다.
박해민은 이날도 도루를 추가했다.
LG는 팀 4900도루를 달성했다.
역대 최초다.
한화는 조나단 페라자가 연타석 홈런을 쐈다.
시즌 1호, 개인 1호다.
수원 역시 경기 시작 1시간24분 후인 오후 3시24분 1만8700석 매진 소식을 알렸다.
창원은 매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1만4555명이 현장에 들어왔다.
두산 정수빈은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쐈다.
시즌 1호, 통산 42호, 개인 첫 번째다.
아쉬운 쪽도 있었다.
광주 키움-KIA전은 비로 취소됐다.
표가 다 팔린 상태였다.
이틀만에 20만명이 넘는 팬이 운집할 기회였다.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
지연 개시까지 고려했지만, 내린 비가 너무 많았다.
시즌 1호 우천 취소다.
아쉽지만, 이틀간 9경기에서 합계 관중 18만3846명을 기록했다.
야구의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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