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000명 ‘만원 관중’ 앞 데뷔전…이숭용 감독 “긴장? 재미있을 것 같은데”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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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정식 데뷔전이다.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
긴장될 법도 한데 ‘재미’를 말했다.
SSG 이숭용(53) 감독 이야기다.
이숭용 감독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별다른 느낌은 없다.
그냥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 선수들 준비 잘했다.
재미있는 시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랜더스필드는 2만3000석이 ‘싹’ 팔렸다.
시범경기도 열렸지만, 정규시즌이 진짜다.
겨우내 야구를 기다린 팬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일찌감치 매진이다.
SSG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다.
선수로서, 단장으로서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감독은 또 이야기가 다르다.
개인 통산 1호 경기다.
그것도 관중이 꽉 들어찬 홈에서 시작한다.
이 감독은 “다른 것 없다.
재미있지 않을까. 이제 시작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험난한 과정도 있을 것이다.
연패도 당하고 그럴 것이다.
어차피 끝나면 결과도 나오는 것 아닌가. 책임은 내가 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도 힘든 시기가 와도 분위기 다운되지 말고, 시즌 잘 치러보자고 했다.
사실 내가 성격상 긴장하는 편도 아니다”며 웃었다.
선발 라인업도 공개했다.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으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이 감독은 “베테랑을 많이 넣었다.
개막전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추신수도 일부러 수비까지 하라고 좌익수다.
2루수로 안상현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허벅지 쪽이 좋지 않아서 시범경기 말미 제대로 뛰지 못했다.
몸은 올라왔는데, 감각이 아직이다.
김성현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의산이 지금 밸런스가 좋다.
선발 1루수다.
포수는 이지영이 김광현과 호흡이 잘 맞아서 투입한다.
불펜은 일단 문승원이 뒤에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서 고효준, 노경은, 이로운 등을 쓸 생각이다.
조병현과 한두솔도 대기한다.
나갈 타이밍이 되면 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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