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확률 잡으러 간다…고희진 “경험보단 기세” vs 아본단자 “전보다 더 나은 경기해야” [SS현장]

[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 기자] “경험보다는 기세.”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정관장은 봄배구를 확정한 후 치른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를 제외, 앞서서 7연승을 질주했다.
기세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뜻이다.

고 감독은 “그냥 한 경기 하러 왔다”고 미소 지으면서 “모든 게 다 똑같다.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경기는 경기일뿐이라는 것이다.
5, 6라운드 때 부담스러운 경기를 했지만 한경기라는 습관을 들여야 큰 경기가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
교육도 많이 했고, 평상시대로 경기했으면 좋겠다.
남자 준플레이오프를 보니 명승부더라. 오늘 우리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 멋진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7시즌 만의 봄배구다.
주전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을 비롯해 외인 지오바나와 아시아쿼터 메가와티의 큰무대 경험은 적다.
고 감독은 이를 장점으로 봤다.
그는 “IBK기업은행과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도 창단 2년차에 우승을 했다.
경험이 있어서 우승하는 건 아니다.
기세라는 게 있다.
젊은 선수들이 불 붙으면 무섭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인 염혜선, 한송이, 노란 등 큰 경기를 뛴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지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17번 중 17번으로 100%다.
고 감독은 “포스트시즌 전체로 봤을 때 플레이오프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소영의 자리엔 박혜민이 나선다.
고 감독은 “박혜민이 준비를 많이 했다.
이강주 코치가 선수시절 큰 경기를 뛰며 리시브 부담을 이겨내고,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박혜민에게 노하우 등을 이야기하면서, 부담을 줄이면서 자신감을 심어줬다.
또 박혜민이 안됐을 때는 조커가 준비되어 있다.
잘 한번 어우러져 이겨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맞대결보다 더 나은 경기를 보여야 한다.
블로킹과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반격이 안됐다.
오늘은 그 부분이 잘됐으면 좋겠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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