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잡을 데 없는 유격 수비에 미친 타격감까지… 무키 베츠의 천재성이 드러난 ‘서울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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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야구를 가장 잘 한다는 선수들이 모인 미국 메이저리그. 여기에서도 슈퍼스타로 군림하는 선수들은 다 야구 천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인 ‘MLB 서울시리즈’만 한정해서 보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야구 천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아닐까.

베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도전을 감행했다.
우익수에서만 골드글러브 6개를 받으며 현역 최고의 우익수로 손꼽히던 베츠는 지난해 팀 사정 상 2루수로도 뛰었다.
내야 수비가 약한 선수들이 외야수로 전향하는 케이스는 종종 볼 수 있지만, 외야수로 뛰던 선수가 내야수로 전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만큼 내야수비가 더 디테일하고, 어렵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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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다저스 무키 베츠가 5회말 1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난해 2루수로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던 베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는 유격수로 변신했다.
데이브 로버츠의 올 시즌 구상엔 베츠가 2루수, 개빈 럭스가 유격수를 맡는 것이었지만, 럭스의 송구가 불안하다는 판단에 베츠에게 유격수를 맡기기로 했다.

MVP를 수상한 슈퍼스타라면 아무리 감독의 요청이라도 거절할 법도 하다.
내야 수비의 사령관인 유격수를 단기간에 훈련해 소화해내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유격 수비에 신경쓰다가 타격감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츠는 로버츠 감독에 순순히 응했다.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베츠의 팀에 대한 헌신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에서 베츠는 유격수로서 흠잡을 데 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더블 플레이를 만들 때 토스 동작 등이 다소 어색하긴 했지만, 자신에게 향하는 땅볼과 플라이는 모두 잘 잡아냈고, 중계 플레이 등의 세밀한 플레이에서 합격점을 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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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다저스 무키 베츠가 5회말 1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베츠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것은 이렇게 생소한 수비에 집중하다보면 타격감이 흔들릴 법도 하지만, 2경기 내내 빼어난 타격도 선보였다는 점이다.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베츠는 2차전에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6타수 4안타 6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미친 타격감’을 자랑했다.

베츠는 서울시리즈 2차전 다저스가 6-10으로 뒤지던 5회 1사 1루에서 마이클 킹을 상대로 3B-1S에서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고척스카이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22m였다.
서울시리즈 1호 홈런 주인공 베츠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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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다저스 무키 베츠가 8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 친 뒤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베츠의 맹활약에도 다저스는 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3억2500만달러로 역대 투수 최대규모 계약을 맺으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게 컸다.

베츠를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친 다저스는 9-12로 뒤지던 8회 2사 2,3루에서 베츠의 2타점 적시타로 11-12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9회 공격에서 무사 1,3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다저스의 불펜 투수 J.P 페예레이센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15-11로 달아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서울시리즈 1차전부터 이전 타석까지 무안타로 침묵하던 마차도는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리며 자신이 왜 슈퍼스타인지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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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다저스 무키 베츠가 5회말 1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친 뒤 1루 코치와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샌디에이고는 8회 올라와 베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던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스를 9회에도 계속 던지게 했다.
9회 선두타자는 MVP 출신의 프레디 프리먼. 수아레스는 3B-0S에 몰렸으나 100마일의 빠른 공으로 프리먼을 삼진을 잡아냈고, 윌 스미스를 뜬공, 맥스 먼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서울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끝냈다.
고척돔=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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