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장, 2024년 첫 2세 경주마 경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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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4마리 상장…46마리 낙찰
최고 낙찰가 9400만원 기록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19일 올해 첫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경주마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호가경매를 통해 낙찰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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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열린 2024년 첫 경주마 경매 현장. 한국마사회 제공
경주마의 혈통이나 능력, 특징을 분석한 구매자들이 경쟁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인 거래방식이다.

올해 경주마 경매 시작의 포문을 연 이번 2세마 경매에는 총 114마리의 경주마가 상장됐다.

이 중 46마리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40.3%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18억3700만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993만원으로 지난해 3월 열린 경매의 평균 낙찰가액보다 325만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경매에 최고 낙찰가는 77번에 상장된 수말로 9400만원을 기록했다.

김영남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인 ‘한센(부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인터처블(모마)’의 자마다.
구매자는 신규 외국인 마주 슘호천 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이번 경주마 경매를 주관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김창만 협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주마 시장이 악화돼 그 영향이 현재까지도 농가와 말산업 현장에 이어져오고 있다”며 “오는 6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마권발매를 계기로 경매시장을 넘어 말산업 전반에 다시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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