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LA지점 가나요?’ 다저스 감독 야무진 먹방에 제자 류현진도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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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오! 스윗 포테이토”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위해 내한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0일 4년간 함께 뛰었던 류현진(한화이글스)을 만난 가운데, 대전 명물 성심당이 특수를 누렸다.

지난 2016년 LA다저스 감독을 맡아 4년간 류현진과 함께 했던 로버츠 감독은 지난 17일 연습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아직 한국에 와서 류현진을 못 만났다.
이 기사 보면 연락해”라며 호탕하게 류현진을 소환했다.

20일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에 류현진은 옛 스승을 만나러 찾아왔다.
양손에는 빵 봉지가 들려있었다.

특별방송 MC를 맡은 아내 배지현과 눈인사를 나눈 류현진은 감독에게 준비한 선물을 건넸고, 로버츠 감독은 덕아웃에서 반갑게 류현진을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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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코리안 넘버원 베이커리”라며 성심당의 대표 메뉴 튀김소보루 빵을 건네자 로버츠 감독은 “오호호호”라는 탄성과 함께 바로 빵을 베어 물었다.
이어 고구마 소가 들어간 튀김소보루를 먹고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맛있게 먹는 감독을 보며 류현진이 “광고하겠는데?”라며 웃음을 터트린 가운데, 기념사진을 촬영한 로버츠 감독은 “현진은 내 마음속에 있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야무지게 빵을 챙기고 인사했다.

류현진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대전에서 유명한 게 성심당이고 맛있기도 하니까 가져왔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팀이 와서 너무 반갑고 좋다”라며 미소 지었다.

관련 영상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은 “성심당아. 물들어 왔다.
LA에 지점 낼 때가 왔다!!” “와 다저스 감독 너무 좋다.
성심당 광고모델로 강추” “성심당 엄청난 광고효과 ㅋㅋㅋ”라는 반응을 보였다.

1956년 설립된 성심당은 대전 향토기업으로 초대 창업주 시절부터 “당일 생산한 빵은 당일 모두 소진한다”라는 원칙으로 팔다 남은 빵은 고아와 노숙인 등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이 운영철학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이 1000억원에 달하는 등 국내 최대 베이커리로 성장했지만, ‘성심당은 대전에만 있다’라는 기치 아래 변함없이 대전을 지키고 있어 한화 팬들에게도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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