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없는 황선홍호' U-23 대표팀, 사우디 친선대회서 태국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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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없는 황선홍호’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태국에게 승리하며 준결승에 선착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무바라즈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WAFF 챔피언십 태국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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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태국을 꺾은 한국. 서아시아축구연맹 SNS 캡처
경기 초반 태국을 상대로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조현택(김천 상무)의 결승골로 승리를 수확했다.
공격 가담에 나선 측면 수비수 조현택이 강현묵(김천)과의 이대일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에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광주) 등을 교체로 투입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 득점 없이 조현택의 득점을 끝까지 지킨 한국은 태국을 1-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올림픽대표팀 수장인 황선홍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로 사령탑이 공석이 된 A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맡게 돼 이번 대회를 함께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앞세운 대표팀은 내부 결속을 다지며 21일 홈에서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른 뒤 방콕으로 떠나 26일 원정경기를 펼친다.
‘형’들의 경기를 앞두고 ‘아우’들이 태국에게 승리를 거둔 셈이다.
이번 올림픽대표팀은 부재중인 황 감독 대신 명재용 수석코치가 지휘하고 있다.

WAFF U-23 챔피언십은 한국과 태국을 비롯해 사우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이집트 8개국이 참가한다.
1차전 승리 팀은 곧바로 준결승에 진출한다.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1~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대회는 다음 달 15일 카타르에서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 대회다.

태국을 제압한 한국은 같은 날 요르단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긴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에 준결승전을 치른다.
26일에는 최종 순위 결정전이 진행된다.

한편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U-23 아시안컵에 나선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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