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꿈꿨던 FIFA 랭킹 꼴찌 산마리노, 역전패로 20년 만의 A매치 승리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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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하위인 산마리노가 20년 만의 A매치 승리 문턱에서 좌절했다.
산마리노는 21일(한국시간) 산마리노 세라발레의 세라발레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 키츠 네비스와의 친선경기에서 1-3 패했다.
산마리노는 전반 21분 필리포 베라르디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0 앞섰다.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해도 승리를 꿈꿀 수 있는 흐름이었다.
산마리노는 지난 2004년4월 리히텐슈타인과의 경기에서 1-0 승리한 후 20년간 A매치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승리할 기회였는데 전반전 중반을 지나면서 버티지 못하며 무너졌다.
산마리노는 전반 31분 타이칸 터렐, 전반 45분 안드레 버레이, 그리고 후반 4분 해리 파나이오토우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1-3 역전패를 당했다.
산마리노는 FIFA 랭킹 210위로 전 세계에서 순위가 가장 낮은 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물론이고 다른 대륙을 포함해도 산마리노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없다.
산마리노는 최근 A매치에서도 12연패를 당하고 있다.
2022년11월 세인트 루시아와 1-1로 비긴 후 연전 연패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한 팀이었다.
이번 A매치 상대인 세인트 키츠 네비스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소속으로 FIFA 랭킹은 147위다.
세계적으로 보면 하위권에 있는 팀이지만, 산마리노보다는 훨씬 높다.
결과적으로 세인트 키츠 네비스는 FIFA 랭킹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산마리노의 꿈을 좌절시켰다.
산마리노는 25일 세인트 키츠 네비스와 리턴 매치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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