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든 탑이 무너진다…‘오열사’ 오재원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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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공든 탑이 무너진다.
국가대표 출신 전 야구선수 오재원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아이콘이었다.
그라운드 안에서 빛을 발했다.
언제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찬사를 받았다.
다소 직설적인 성격 탓에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필요하다면 앞장서서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프리미어12 준결승서 일본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뒤 선보인 배트플립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오열사’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까닭이다.
그래서 더 충격이 크다.
오재원이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뉴시스 |
◆ 두산 황금기를 이끈 원클럽맨
오재원은 스타플레이어였다.
야탑고,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03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전체 7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하위 순번으로 입단했음에도 의지가 불타올랐다.
각고의 노력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내비쳤다.
2007년 1군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경험을 쌓아 금세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22년까지 하나의 유니폼만을 입었다.
KBO리그 통산 1571경기에 나서 타율 0.267(4321타수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 등을 기록했다.
두산의 황금기를 이끈 장본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두산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리그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았다.
2015년 KS 우승을 맛본 데 이어 2016년과 2019년엔 통합우승을 빚었다.
오재원은 경기장 안팎에서 중심을 잡았다.
2015년과 2019년엔 주장 완장을 달고 선수단을 이끌기도 했다.
태극마크도 여러 차례 달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AG) 금메달,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을 합작했다.
사진=스포티비 제공 |
◆ 은퇴 후 휘몰아친 논란 또 논란
남부럽지 않았던 선수생활. 아쉽게도 은퇴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자주 구설수에 휘말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공개적으로 저격한 게 대표적이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코리안 특급이 너무 싫다.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응원했던 마음에 대한 감사함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당시 박찬호가 국가대표팀 경기를 중계하며 후배들을 지적하자 반박하고 나선 것. 후배들을 위해 대변했다고는 하나 오재원은 팬들로 하여금 싸늘한 시선을 받아야 했다.
후배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해설위원으로서 중립을 지키지 못한 까닭이다.
지난해 6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삼성의 경기가 펼쳐진 때였다.
투수 양창섭(삼성)이 타자 최정(SSG)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오재원은 “대놓고 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다툼은 SNS로 이어졌다.
오재원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함께 “양창섭 미래처럼 주룩주룩 내린다”고 비하했다.
돌멩이를 보며 “이거로 던져도 양창섭보다 잘 던지겠다”고 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
◆ 끝없는 추락, 마약 의혹까지
이번엔 사태가 더욱 심각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한 여성의 신고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처음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선 판정이 나와 풀려났다.
경찰은 이후 추가 단서를 확보했다.
오재원은 최근 야구 아카데미를 차렸다.
본보기가 돼야할 위치지만 마약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미지가 크게 실투됐다.
조사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정장사진) 스포티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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