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부터 팬과의 만남까지…MLB 스타들이 서울을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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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Welcome to Seoul.’

미국 메이저리그(MLB) 군단이 한국 땅을 밟았다.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MLB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펼친다.
빅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한 야구 이벤트가 아니다.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를 비롯해 굵직한 스타들이 출격한다.
한국, 그 가운데서도 서울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일각에선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2000억 원 안팎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들은 한국 문화를 맘껏 즐기는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7일 키움과의 스페결매치를 마친 뒤 선수단과 짧은 투어에 나섰다.
야시장을 체험하는가 하면 고궁 나들이에 나서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한국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즐겁다.
먹거리도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타니는 “한국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다.
다시 오게 돼 특별하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는 “한국의 밥이 정말 맛있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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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타니 SNS

샌디에이고 선수 역시 마찬가지. 한국인 김하성, 고우석이 소속돼 있는 만큼 좀 더 친밀하게 느껴질 수 있을 터. 16일 서울 용산어린이공원을 찾아 유소년 야구 클리닉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자신의 SNS에 서울 광장시장서 만둣국을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호떡을 먹는 사진도 올렸다.
광화문 앞 인증샷도 남겼다.
매니 마차도는 “이곳은 김하성의 고향 아닌가. 지난 몇 달 동안 김하성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는 게 즐거웠다”고 귀띔했다.

미니 팬미팅을 연 이도 있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다.
한국에 오자마자 자신의 오랜 팬인 이광희씨가 운영하는 카페로 향했다.
이씨는 10년 전부터 다르빗슈를 응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운영으로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이씨를 위해 다르빗슈가 직접 움직인 것.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은 물론, 1시간가량 머물며 대화를 나눴다.
다르빗슈는 “(이씨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에도 온 적이 있다.
계속 교류가 있었는데 얼굴을 보면 좋겠다 싶어 찾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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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티스 주니어 SNS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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