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로스터 진입 앞둔 고우석의 시범경기 부진 어떻게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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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시범경기 성적과 개인 기록은 정규시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현재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멤버로 서울에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불펜 투수 고우석은 매우 불안하다.
26인 현역 엔트리가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투수 엔트리는 13명이다.
선발 5명을 제외한 불펜진 8명에 포함되어야 한다.
애리조나 캑터스리그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2.46이다.
4.1이닝 투구에 8안타 2볼넷 5삼진. 캑터스리그 데뷔전인 3월1일 오클랜드 에이스전에서 1이닝 1안타 2삼진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과시한 게 전부다.
시범경기 성적은 고우석처럼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는 매우 중요한 잣대다.
마이크 쉴트 감독이나 코칭스태프는 불펜 피칭과 시범경기 투구 내용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MLB 무대에서 검증된 게 없다.
18일 LG 트윈스전에서 1이닝 2안타(1홈런) 2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기록상으로는 5-2에서 등판해 5-4로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작성했다.
쉴트 감독은 “좋은 면과 안 좋은 면이 모두 나왔던 경기”라며 개막전 로스터 포함 여부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
팀의 마무리로 내정돼 있는 로버트 수아레즈(33)도 캑터스리그 성적은 좋지 않다.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다.
5.1이닝에 8안타(1홈런) 4볼넷 9삼진이다.
눈여겨볼 투구는 삼진이다.
평균자책점을 지적할 수 있지만 투구 내용은 괜찮다.
신변에 변동은 없다.
수아레스는 이미 검증된 투수다.
투수나 타자 MLB에서 검증이 돼 있으면 캑터스리그, 그레이프 프루트리그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다고 신상에 변화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 지명타자 데이비드 오티스는 그레이프 프루트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178을 기록했다.
홈런은 1개에 그쳤다.
출루율 0.196, 장타율 0.289였다.
정규시즌에서 151경기에 출장, 타율 0.315 38홈런, 출루율 0.401, 장타율 0.620으로 MVP 타입의 시즌을 보냈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2014년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했다.
3패 평균자책점 0.93. 피안타율 0.317이었다.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27경기에 등판 21승3패 1.77, 피안타율 0.196으로 통산 3번째 사이영상과 함께 내셔널리그 MVP도 동시에 수상했다.
고우석이 LG 트윈스에 마무리를 했지만 오티스, 커쇼급은 아니다.
그래서 시범경기 성적 부진이 위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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