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로 10호골 폭발’ 조규성, 리그 득점 공동 선두 질주… 호재 속 대표팀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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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득점을 터뜨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3경기 만에 신고한 득점포다.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에서 활약하는 조규성은 18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바일레와의 2023∼2024 수페르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쐐기를 박는 페널티킥 득점을 신고해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6분이었다.
동료 파울리뉴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26일 AGF 아르후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득점을 올린 그는 시즌 10호 골(2도움)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다.

조규성의 득점과 함께 팀도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위(15승3무4패·승점48)로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했다.
12팀이 경쟁하는 수페르리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정규 라운드 이후, 6팀씩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추가 10경기를 소화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파죽지세와 함께 우승에 도전하는 미트윌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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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의 조규성이 경기장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모두 좋은 분위기를 만든 조규성은 그 기세를 대표팀으로 몰고 온다.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앞둔 황선홍호 소집 명단에 변함없이 이름을 올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조규성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A매치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여줬기 때문. 대회 기간 내내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고, 박스 내에서 시뮬레이션 파울을 범하는 등 수차례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며 비난 여론의 중심에 섰다.
이번 태국 2연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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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지난 아시안컵 대회 도중 공식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예고된 경쟁에서도 이겨내야 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K리그 득점왕’ 주민규(울산HD)를 불러들이면서, 대표팀 공격진에 변화를 암시했기 때문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모습을 되찾아야 하는 조규성이다.

한편, 대표팀은 18일 오후 일제히 소집돼 첫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예선 3차전 홈 경기를 먼저 치른다.
이후 22일 태국으로 출국해 26일 오후 9시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 원정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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