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침묵 깬’ 무고사 “난 퀄리티 있는 선수, 더 많은 골 넣을 수 있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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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강예진 기자]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무고사는 1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HD와 3라운드 원정길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면서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선사했다.

팀 내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은 지난 2경기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하면서 ‘골 가뭄’에 시달렸는데, 무고사가 전반 38분 제르소의 패스를 문전에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3으로 뒤진 후반 29분 또 한 번 골문을 가르면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6골이 오가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둔 후 만난 무고사는 “일단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울산은 강한 팀이기에 더 힘들었다.
그래도 확신할 수 있던 건 인천 역시 강한 팀이라는 것이다.
자신 있게 임했고 3골이나 넣었다.
더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울산은 워낙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결과를 떠나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트라이커로서 마음이 무거웠다.
골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고사는 “지난 두 경기 동안 골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스트라이커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스트라이커의 역할은 골을 넣는 것인데, 지난 두 경기는 그러지 못했다.
골로 팀에 기여하고 싶었다.
오늘 그럴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더 많은 득점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제르소가 이미 나의 첫 골을 도왔다”고 웃으며 “제르소는 정말 좋은 동료이자 파트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 더 호흡을 잘 발휘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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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가 약해진 것 아니냐’ 등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무고사는 “그저 즐기려 했다”면서 “다른 선수 같은 경우에는 두 경기서 골이 나오지 않으면 이런 평가가 따르지 않을 텐데, 나는 스스로 퀄리티 있는 선수라 자신해서 언젠간 골을 넣을 거라 생각했다.
나이를 먹어서 부진하다 등에 대한 평가가 있지만,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단계에 올라와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시즌은 지난시즌과 출발 자체가 다르다.
지난해 6월 인천으로 복귀한 무고사는 이번시즌을 앞두고고 전지훈련 등 인천과 시작을 함께하고 있다.
그는 “인천에 돌아왔을 때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이었고, 팀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번시즌은 치앙마이 전지훈련부터 함께했다.
컨디션은 80% 정도다.
이제 시즌 초반이다.
몸을 더 끌어올리려고 한다.
세 경기서 두 골을 넣었으니,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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