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女콤비’ 이소희·백하나, 전영오픈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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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결승서 일본組에 2-1 승리
韓, 2연패… 파리 올림픽 ‘청신호’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 정상에 오르며 2024 파리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세계 5위)에게 2-1(21-19 11-21 21-17)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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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왼쪽)와 백하나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여자복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버밍엄=AFP연합뉴스
이번 금메달로 이소희-백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대표팀 동료인 김소영-공희용(세계랭킹 4위)에게 밀려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털었다.
이번 대회에선 김소영-공희용을 4강에서 만나 세트 스코어 2-1로 이겼다.

이소희-백하나의 국제대회 우승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오픈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승리는 지난주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마쓰야마-시다에게 약 일주일 만에 설욕한 것이기도 하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1899년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소희는 현장 인터뷰에서 “올해 첫 우승이어서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고, 백하나는 “작년과 달리 오늘은 몸이 가벼웠다.
그때처럼 2등을 하기 싫어 좀 더 해보려고 한 것이 잘 됐다”고 돌아봤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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