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아담 ‘멀티골’ 울산, ‘무고사 멀티골’ 인천과 ‘장군멍군’…난타전 끝 3-3 무승부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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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강예진 기자] 치열한 공방전 끝 나란히 승점 1씩을 챙겼다.
울산HD는 1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3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7을 쌓은 울산은 선두로 올라섰고, 인천은 8위 제자리걸음했다.
울산은 3연승, 인천은 시즌 첫 승을 노렸다.
경기 전 인천 조성환 감독은 “아쉬운 경기를 하고 있다.
첫 골, 첫 승을 하기 위해 또 팬들과 가족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지난시즌 2승1무1패의 상대전적 우위에 대해서는 “지난시즌의 전적일 뿐이다”라고 반응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를 벤치에 대기, 마틴 아담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홍 감독은 “마틴도 헝가리 대표팀에 들어가니, 본인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됐으면 해서 선발에 넣었다”면서 “사실 내용적으로 완벽하진 않다.
그렇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 짧고 중요한 경기를 하다 보니 결과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
지금은 수비 조직력도 그렇고, 공격 패턴도 나아지고 있다”라며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봤다.
전반 시동은 인천이 먼저 걸었다.
전반 1분 무고사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왼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울산도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9분 설영우의 슛은 골대 위로 떴다.
전반 12분 보야니치가 홀로 드리블로 수비를 허물었다.
박스 안 마틴 아담에게 건넸는데 밀집 수비에 슛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6분 장시영의 슛은 오른쪽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주도권 싸움이 계속 됐는데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와 마틴 아담으로 이어진 패스를 왼쪽에서 받은 후 켈빈의 감아차기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는데, 5분 뒤 방점을 찍었다.
이동경의 프리킥을 마틴 아담이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울산의 실수 하나가 치명적이었다.
전반 38분 김영권이 조현우에게 내주는 백패스가 짧았다.
무고사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챘고, 제르소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후 조현우를 따돌린 후 골문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켈빈과 장시영을 빼고 아타루와 김민우를 넣었다.
인천은 전반과 같은 라인업으로 나섰는데, 후반 3분 한 골차 리드를 잡았다.
무고사의 발끝에서 시작된 역전골이었다.
무고사가 중앙에서 볼을 따냈고, 김성민이 내준 패스를 박스 안에서 잡아 슛을 때렸다.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세컨볼을 박승호가 달려들면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공세가 매서웠다.
골잔치가 벌어졌다.
후반 8분 보야니치의 슛이 포스트바를 강타했는데, 세컨볼을 이동경이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작렬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바 17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마틴 아담이 문전에서 머리로 연결했다.
첫 헤더는 골키퍼에 막혔지만 세컨볼을 발로 밀어넣었다.
인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9분 이명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무고사가 키커로 나서 멀티골을 작성했다.
울산은 주민규와 루빅손을 넣으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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