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헛스윙 삼진 2차례 당하고 교체…경기는 다저스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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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평가전에서 오타니가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헛스윙 삼진을 2차례 당하고 교체됐다.
오타니는 17일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원한 타구는 없었지만 국내팬들은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했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키움)가 서 있었다.
후라도는 미국에서 뛸 때 오타니를 여러 번 상대했고, 22타수 4안타(타율 0.182) 2타점의 우위를 보였다.
오늘 대결도 후라도가 오타니를 이겼다.
오타니는 1회초 2스트라이크-2볼 상태에서 후라도의 시속 148km 싱커에 헛스윙을 휘둘렀다.
오타니가 등장할 때 큰 함성으로 맞이했던 팬들은 오타니가 삼진을 당하자 아쉬움 섞인 탄성을 내뱉었다.
4회초 1사, 주자는 1,3루 상황에서도 오타니는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1볼 상황에서 후라도의 147km 직구에 또 헛스윙을 휘둘렀다.
허탈한 표정으로 1루 쪽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오타니를 향해 국내팬들은 위로의 박수를 보냈다.
“오타니는 두 타석을 소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예고대로 오타니는 두 타석 만에 물러났다.
비록 이번 한국 일정 첫 경기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오타니는 아직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8일에는 한국 야구대표팀과 또 한 번의 평가전을 갖고, 20일과 21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펼친다.
한편 오타니는 서울로 오기 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국내팬들의 화제가 됐다.
그러면서 한국에 입국할 때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14-3으로 승리했다.
서울로 오기 전 오타니가 공개한 아내와 찍은 사진. 다저스 엑스 캡처 |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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