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침묵해도 칠 타자가 너무 많다, 다저스 키움에 17안타 맹폭 14-3 완승 [서울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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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침묵해도 득점할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그만큼 뛰어난 선수가 많다.
단순한 스타 군단을 넘어 글로벌 인기 구단을 바라보는 LA 다저스가 처음으로 치른 한국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뽐냈다.
다저스는 17일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키움과 평가전에서 14-3 완승을 거뒀다.
숫자에서 드러나듯 그야말로 맹폭이었다.
1회 프레디 프리먼의 결승 솔로포를 시작으로 꾸준히 점수를 뽑았다.
모두가 주목한 오타니는 2번 지명 타자로서 2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교체됐지만 오타니가 고전해도 다저스에는 뜨겁게 배트를 휘두를 타자가 넘친다.
무키 베츠와 함께 다저스 타선을 이끄는 프리먼은 이날 6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3루타를 제외한 히트 포 더 사이클을 이뤘다.
프리먼은 개막까지 3일 남은 것을 의식하듯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통산 321홈런을 기록한 거포에게 휴식은 필요하지 않았다.
프리먼 외에 제이슨 헤이워드도 3안타, 개빈 럭스도 2안타, 제임스 아웃맨도 2안타로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ML) 최고 화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 다저스가 시차에 적응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원 없이 배트를 돌렸다.
경기 후 프리먼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야구를 했다.
많은 관중과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승리다.
다저스는 올해 팀 연봉이 3억 달러(약 4000억원)가 넘는다.
빅리그 최고 부자 구단이면서 막강 전력을 자랑한다.
오타니와 프리먼, 베츠, 그리고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특급 선수가 즐비하다.
단순히 고액 연봉을 받는 스타만 많은 게 아니다.
윌 스미스, 제임스 아웃맨, 개빈 럭스, 바비 밀러 등 신예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다.
반면 키움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리셋 버튼을 눌렀다.
7년 동안 팀의 얼굴이었던 이정후가 빅리그에 진출하면서 과감히 팀의 방향을 리빌딩으로 뒀다.
일찍이 다저스의 스파링 파트너로 확정된 키움이지만 전력 차이로 인해 기대보다 우려가 큰 평가전이었다.
실제로 키움은 이날 몇 달 전까지 고등학생이었던 신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올랐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우투수 전준표와 김윤하. 2라운드에서 지명한 내야수 이재상과 좌투수 손현기. 3라운드에서 지명한 우투수 김연주까지 모두 다저스와 맞섰다.
대졸 신인 고영우는 2루수로서 이재상과 키스톤을 이뤘다.
냉정히 보면 KBO리그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전력을 갖춘 키움이다.
그래도 마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베테랑이 힘을 냈다.
최주환이 4회 적시타를 날렸다.
송성문은 지난해 다저스 마무리 에반 필립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강타한 2루타를 쏘아 올렸다.
일찍이 승부가 기울었지만 다저스와 키움 모두 과정에 의미를 둘 수 있는 경기였다.
다저스와 키움은 이날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고 새 시즌 서로에게 행운을 빌며 경기 후 단체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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