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 최고의 적’ 안세영, ‘라이벌’ 日 야마구치에 패배...전영오픈 2연패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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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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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은 17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 단식 4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게임 스코어 1-2(10-21 21-19 14-21)로 석패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인 안세영은 세계 4위 야마구치와의 상대전적에서 10승 13패가 됐다.
더불어 최근 맞대결 4연승 행진도 멈췄다.

상금 130만 달러(약 17억원)가 걸린 전영오픈은 1899년 시작돼 배드민턴 대회 중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야마구치에 가로막혔다.
지난주 프랑스오픈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1세트부터 안세영의 몸은 무거워 보였다.
완패한 안세영은 2세트부터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다쳤던 오른쪽 무릎 통증이 재발했다.
2세트 휴식 동안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
이후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3세트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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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하지만 또다시 부상이 나왔다.
이번에는 허벅지였다.
경기 도중 허벅지를 손으로 짚거나 주먹으로 두들기는 장면이 나왔다.
다리가 말을 듣지 않으며 경기를 제대로 하긴 어려다.
10-16으로 뒤진 상황에선 코트 밖에서 간단한 의료 처치를 받기도 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이 펼쳐졌다.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가 세계 4위 김소영-공희용을 2-1(21-17 18-21 21-16)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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