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혼여행 오타니 “함께 해외 온 건 처음···좋아하는 나라에서 좋은 추억 쌓겠다”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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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 기자] 미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 대우(10년 7억 달러)를 받는 최고 선수가 고척돔에 입성했다.
한국 땅을 밟은 전날부터 큰 주목을 받았는데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야구’라는 입장이었다.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12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온 소감, 그리고 우상인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와 맞붙는 각오 등을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당연히 오타니였다.
수많은 팬이 인천공항에 집결해 오타니를 향해 환호했다.
더불어 얼마 전 결혼 사실이 알려진 오타니의 배우자 다나카 마미코를 향한 관심도 하늘을 찔렀다.
오타니는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기에 앞서 처음으로 다저스 공식 SNS에서 배우자 다나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처음으로 둘이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대중에 드러냈다.
오타니는 “이렇게 함께 해외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좋은 시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 야구에 확실히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타니와 취재진 일문일답.
-한국에 온 소감은?
한국 팬들 앞에서 플레이하는 게 즐거울 것 같다.
예전부터 한국에서 경기를 기대했다.
여기 오기 일주일 정도 전부터 즐거운 마음이었다.
경기 역시 열심히 플레이하겠다.
-다저스에 와서 캠프부터 관심이 매우 높았다.
훌륭한 선수들과 하게 돼 큰 주목을 받는 것 같다.
주목에 앞서 나는 야구를 하기 위해 다저스에 왔다.
열심히 야구하겠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캠프를 치른 소감은 어땠나?
새로운 팀에 합류했는데 팀 동료들 모두 열심히 노력한다는 게 캠프에서 느껴졌다.
그리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야구하는 데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공항부터 한국 팬들에게 한영을 받았다.
일본과 한국의 분위기는 다른 것 같은데 한국 팬들의 환영은 어땠나?
한국에서도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전에도 한국에 왔고 한국 선수들과 야구한 적도 있다.
어제 환영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샌디에이고와 상대한다.
첫 경기 투수가 다르빗슈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다르빗슈 선배와는 WBC에서도 함께 뛰었다.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다.
어릴 때부터 보고 존경했고 많이 따라가려고 했다.
함께 훈련한 적도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붙어본 적은 없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선수가 지금 겪는 생소한 경험을 즐겁게 수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특별한 경험이다.
한국에서 야구하는 것도, 새로운 팀에서 새 시즌을 보내는 것도 그렇다.
지금 뭔가 다른 종류의 즐거움을 마주했다고 생각한다.
-오프시즌 다저스에 여러 가지 변화와 기대가 일어났다.
선수들이 함께 한국에 온 게 팀이 하나로 단결하는 데에 좋다고 보나?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한다.
분명히 특별하면서 좋은 일이고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타니 선수는 늘 주목받는 삶을 살고 있다.
이러한 주목이 익숙할 것도 같은데 이를 어떻게 수용하고 제어하나?
그렇게 많이 익숙하지는 않다.
그래도 주목받은 것은 감사해야 할 일이다.
주목받는 것은 맞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결혼 소식에 많은 사람이 놀랐다.
그리고 공항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함께 해외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좋은 시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일단은 아까 말한 것처럼 할 수 있는 일, 야구에 확실히 집중하겠다.
-12년 전에 고등학생 때 한국에 왔다.
그사이 변화가 느껴지나?
그때는 고등학생이었다.
지금과 많이 달랐던 것 같다.
한국은 그때부터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였다.
당시에 가본 나라는 대만과 한국 정도였다.
야구를 통해 이렇게 한국에 올 수 있고 여기서 야구할 수 있는 게 내게는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오타니와 다저스는 오는 17일 정오 키움과 평가전에 임한다.
18일에는 한국 대표팀과 맞붙으며 개막 2연전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빅리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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