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버님이냐? XX야” 현주엽, 子 농구코치에 갑질폭언→불성실한 휘문고 감독 업무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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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모교인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 현주엽에 대한 탄원서가 접수돼 논란이 되고 있다.
현주엽은 자신이 맡은 감독 일을 소홀히 하고, 두 아들이 소속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휘문고와 양정고 간 연습경기에서 휘문고 선수가 상대선수와 부딪혀 눈 부위가 크게 찢어졌지만 현주엽이 자리를 비웠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휘문고 학부모는 SBS 측에 “2월 달에 동계훈련을 상무로 갔다.
거기에 현주엽 감독이 무려 4일간 안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현주엽은 지난해 11월부터 감독직을 맡아왔지만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연습경기나 훈련에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휘문중학교 코치에게 자신의 두 아들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며 폭언을 한 사실도 알려졌다.
지난해 9월 현주엽과 휘문중 코치의 통화 녹취록에서 현주엽은 “아니 왜 너 온 다음에 바뀌어?”라며 항의한다.
현주엽이 농구부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상황판 작성을 자신의 아들들이 더 하고 있다며 항의전화를 했다고. 코치가 “저번에 아버님이 전화해서 ○○이만 적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라고 하자 현주엽은 “야 내가 아버님이냐, 이 XX야. 지금 네 선배로 전화했지”라며 폭언했다.
휘문중 농구부 감독은 학교 재단 측으로부터 현주엽의 두 자녀를 농구부에 가입시키도록 강요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 현주엽은 “대회에 참가 중이라 답변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
사실과 다른 의혹은 조만간 해명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현주엽은 농구 명문 휘문중, 휘문고를 졸업해 고려대를 거쳐 청주 SK나이츠로 입단했다.
국가대표로 오랫동안 활약했고, 창원 LG세이커스 감독을 거쳐 지난해 11월 휘문고 감독에 올랐다.
솔직한 입담과 남다른 먹방으로 예능에서도 활약 중으로 현재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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