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그랬나?’ 타티스 아들이 하필 ‘만둣국’…또 고통받는 ‘코리안 특급’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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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만둣국’은 누구나 먹을 수 있다.
먹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의미가 또 묘해질 수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라서 그렇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떠오른다.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 선수들은 메이저리그(ML)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위해 15일 나란히 한국에 왔다.
샌디에이고는 새벽에, 다저스는 오후에 도착했다.
먼저 온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여의도 호텔로 이동한 후 밤을 보냈다.
그리고 날이 밝자 밖으로 나왔다.
여독이 있지만, ‘관광’도 빼놓을 수 없는 법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가족들과 함께 광화문과 경복궁을 돌아봤고, 광장시장으로 이동해 다양한 먹거리도 체험했다.
16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다.
하루 앞두고 시간을 알차게 보낸 셈이다.
먹은 음식에 눈길이 쏠렸다.
만둣국이다.
타티스와 묘한 연결점이 있다.
아버지 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99년 4월24일로 시간을 돌려야 한다.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경기. 다저스 선발은 박찬호였다.
2.2이닝 11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그리고 이날 ‘역사적인’ 장면이 나왔다.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인 페르난도 타티스와 붙었다.
3회초에만 만루 홈런 두 방을 맞았다.
‘한 이닝 만루홈런 두 방’이다.
줄여서 ‘한만두’라 한다.
타티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유일한 선수가 됐다.
한 경기 만루홈런 2개도 어렵다.
한 이닝은 말이 안 되는 수준. 1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지만, 현재까지 타티스가 유일하다.
다시 나오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동시에 희생양이 된 박찬호는 ‘영원히 고통받는’ 상황이다.
타티스의 아들이 한국에 왔다.
하필 만둣국을 먹으니 보는 이들은 ‘굳이?’ 싶다.
타티스 주니어가 알고 먹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묘한 것은 또 사실이다.
마침 박찬호는 20일 다저스와 서울시리즈 1차전에 시구자로 나선다.
현재 샌디에이고 특별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16일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열고 고척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17일과 18일에는 각각 팀 코리아-LG와 스페셜 매치가 있다.
이후 20일과 21일 다저스와 서울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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