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오픈 2연패 겨냥’ 안세영, 무실세트 2연승으로 8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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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오픈에 참가한 안세영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무난한 출발, 서서히 본 무대가 다가온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은 14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1000) 16강전에서 푸살라 신두(인도·11위)를 2-0(21-19 21-11)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순탄한 항해다.
대회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쉬원치(대만)를 2-0으로 완파한 안세영은 이날 16강전도 별 문제 없이 상대를 제압했다.
다가올 8강에서는 중국의 한웨(중국·8위)를 만난다.
상대전적에서 6승1패로 크게 앞서는 상대다.

8강 관문까지 넘으면 4강에서 라이벌들을 만날 확률이 있다.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와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7위)의 승자를 마주하게 된다.
반대편 브라켓에는 천위페이(중국·2위), 타이쯔잉(대만·3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5위) 등이 포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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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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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1899년부터 시작된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종목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숙적’ 천위페이를 꺾고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기세를 올려 올해 대회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2관왕 쾌거를 올린 아시안게임 이후 찾아온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초 주춤했던 안세영이다.
하지만 재활에 매진한 끝에 직전 프랑스 오픈에서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대로 전영오픈 타이틀 방어와 함께 파리올림픽까지 달려가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편, 대표팀 및 소속팀 동료 김가은(13위)는 여자단식 16강에서 타이쯔잉에 0-2로 패했다.


여자복식 간판 김소영-공희용과 이소희-백하나는 각각 캐나다, 일본 팀을 꺾고 8강에 안착했다.
두 조는 지난해 나란히 결승 매치업을 채워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진 바 있다.
올해도 한국의 2연패에 도전한다.

혼합복식 김원호-정나은도 싱가포르의 히용 카이 테리-탄 웨이 한 제시카를 2-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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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이소희(오른쪽)-백하나 조가 전영오픈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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