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유일한 연패팀…대구, 달라진 수원FC ‘방패’ 넘어야 첫 승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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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대구FC가 ‘연패’ 탈출에 나선다.

최원권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이번시즌 2연패로 출발했다.
K리그1에서 유일한 연패 팀이다.
대구는 2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다.
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1-3 패)전에서 기록한 득점도 프리킥 이후 상황이었다.
그마저도 수비수 홍철이 넣었다.

공격 작업을 통해 만들어낸 득점이 아직 없다.
공격 지표를 보면 대구는 28개의 슛으로 이 부문 2위다.
다만 유효 슛은 5개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페널티박스 외 슛이 15개로 1위다.
그만큼 대구의 장점인 효과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새롭게 꾸린 스리백도 개막전에서는 분투했으나, 포항전에서는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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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구의 핵심 공격수 세징야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것도 최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해결 능력이 있는 세징야지만 아직은 위협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시즌 9월 이후 실전 경험이 없었던 만큼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징야가 시도한 8개의 슛 중에 유효 슛은 1개에 불과하다.

K리그 ‘2년 차’를 맞는 측면 공격수 바셀루스의 위력이 배가 됐는데, 풀타임을 소화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 상황에서 최적의 공격 조합을 찾아야 한다.

브라질 외국인 선수 4명 중 3명만 출전할 수 있는 것도 최 감독의 고민이다.
또 2시즌 동안 대구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린 고재현의 움직임도 확실히 무디다.
고재현은 2경기에서 유효 슛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3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한다.
수원FC는 김은중 감독 체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 안정감이 확실히 커졌다.
베테랑 수비수 권경원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과 활동량을 갖춘 미드필더진이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다.
공격에서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승우와 안데르손 듀오의 저돌적인 드리블과 돌파가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다.

수원FC는 2경기에서 1승1무인데, 한 골만 내줬다.
지난시즌 K리그1 최다 실점팀의 행보와는 다른 모습이다.
출발이 좋지 않은 대구의 ‘창’이 수원FC의 ‘방패’를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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