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vs요코하마 ‘동아시아 최강 두고 빅뱅’…아마노+남태희 스토리도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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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K리그1 2연패에 빛나는 울산HD와 일본 J리그 전통의 강호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서 격돌한다.
‘동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두고 한일전이 펼쳐진다.
요코하마는 지난 13일 홈구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 산둥 타이산(중국)과 홈경기에서 후반 터진 안데르송 로페스의 선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1차전 산둥 원정에서 2-1로 이긴 요코하마는 1,2차전 합계 3-1로 4강에 올랐다.
전날 울산이 전북 현대에 1,2차전 합계 2-1로 4강에 선착해 양팀은 내달 17일(울산)과 24일(요코하마)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ACL은 4강까지 각각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열린다.
4강전이 각 지역 결승전 격이다.
서아시아 4강은 알 아인(아랍에미리트)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격돌한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ACL 정상을 두드리는 울산엔 또다른 동기부여가 있다.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진출권 획득이다.
AFC에 배정된 4장 중 2장은 2021년과 2022년 우승팀인 알 힐랄, 우라와 레즈(일본)가 챙겼다.
남은 2장은 이번시즌 ACL 우승팀과 최근 4년간 대회 성적으로 매긴 ‘연맹 랭킹’ 최상위 팀이다.
현재 알 힐랄이 랭킹 1위여서 2위 팀에 주어진다.
전북이 80점으로 2위인데, 울산이 78점으로 추격 중이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승리 포인트 3점을 챙겨 연맹 랭킹 2위로 올라선다.
이밖에 흥미로운 스토리도 가득하다.
2021년 울산에서 뛰다가 지난해 라이벌 팀 전북으로 이적해 신경전을 벌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일본)은 올해 원소속팀 요코하마로 복귀했다.
애증의 팀이 된 울산과 적으로 마주한다.
또 울산 유스 출신으로 프랑스 무대를 거쳐 카타르 스타스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남태희도 요코하마에서 뛰고 있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K리그를 정복한 울산이 아시아 왕좌 탈환에도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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